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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인베스트, 하이브리드 2호펀드 청산 파란불 연내 만기 예정, 최대 난관 경남제약 엑시트 완료

이윤재 기자공개 2019-02-11 08:05:4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하이브리드 2호 펀드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말 만기를 앞둔 상황에서 최대 난관으로 꼽히던 경남제약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이미 에이치엘비(HLB) 등으로 수익을 거둔 만큼 펀드 청산시 수익률은 상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2017년말 약정총액 190억원 규모의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조합'을 선보였다. 이름 그대로 상장사 메자닌과 세컨더리 투자를 병행하는 구조다. 앞서 성공사례를 쓴 '이앤하이브리드투자조합(73억원)'과 운용 구조는 동일하게 가져가면서 몸집을 불린 형태였다.

유한책임출자자(LP)로는 모기업인 이지바이오(7.14%), 신한캐피탈(9.51%) 등이 참여했다. 위탁운용사인 이앤인베스트먼트도 30억원을 출자해 지분 14.27%를 책임졌다. 운용기간이 3년으로 설정됐던 만큼 펀드는 결성 직후부터 빠르게 투자금을 집행해 나갔다.

상장사 메자닌은 전환사채(CB)로 이뤄졌다. 가장 먼저 확보한 포트폴리오는 2017년 2월에 투자한 자동차용 전장부품 기업인 엠씨넥스다.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펀드는 엠씨넥스 CB 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같은 해 6월과 7월에는 경남제약(100억원), 바이오로그디바이스(30억원), 에이치엘비(9억원) 등의 바이오기업 CB를 매입했다.

투자 직후 바이오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되면서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펀드의 자산 가치도 급등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에이치엘비 투자였다. 전환가격이 주당 1만4442원으로 설정됐지만 보통주 전환당시 에이치엘비 주가는 7만원을 웃돌았다.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펀드는 성공적으로 에이치엘비 투자금회수를 끝냈다.

순항하는 듯 하던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펀드가 난관에 봉착한 건 경남제약 투자다. 지난해 3월 경남제약은 거래소로부터 매매거래 정지처분을 받았다. 기업 개선기간 중인데다 경영권 분쟁도 겪고 있어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펀드로서는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 먹구름이 꼈다.

반전은 지난 7일 이뤄졌다.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펀드는 바이오제네틱스와 라이브플렉스에 경남제약 CB를 전량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액은 약 9625원으로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펀드는 144억원 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 단가(6705원)대비 수익률은 40%가 넘는다. 비록 거래정지 전 경남제약 주가(1만7200원) 보다는 수익률이 줄었지만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오히려 성공적인 엑시트로 볼 수 있다.

경남제약 투자금 회수가 마무리되면서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펀드도 정리 작업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대부분의 포트폴리오가 정리된 관계라 설정된 기간 내 펀드 청산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펀드는 경남제약 외에도 다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투자금 회수를 끝낸 상황"이라며 "남은 작업들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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