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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CP·공모채 활용 시장성 조달 속도 렌탈 사업 확장, 투자금 마련…IPO 통해 가전 부문 확대

심아란 기자공개 2019-02-12 07:52:1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매직이 렌탈 사업을 확대하면서 시장성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그룹의 대외신인도를 내세워 기업어음(CP), 회사채 등 장단기 금융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이달에는 CP 잔량을 170억원으로 늘렸다. 다음달에는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어 대규모 자금 조달 가능성도 열려 있다.

8일 기준 SK매직의 CP 미상환 잔액은 170억원이다. 1월 말부터 3회에 걸쳐 CP를 발행했다. 전부 한 달 남짓한 단기물로 오는 3월 6일 만기를 맞는다. SK매직의 단기신용등급은 'A2'다.

SK매직은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후 2017년부터 시장성 조달을 시작했다. 동종 업체가 영업현금흐름을 활용해 사업을 유지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SK매직은 그룹의 높은 신인도를 기반으로 자금조달능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렌탈업은 현금 기반 비즈니스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면 제품 구입 등 초기 투자금 소요가 불가피하다.

CP뿐 아니라 2017년부터 매년 공모 시장에서 회사채도 찍고 있다.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400억원, 700억원을 공모로 조달했다. 오는 3월에도 9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장기신용등급은 'A0(안정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모채를 발행하면 연간 운영자금이 마련된다"며 "올해 추가적인 CP 발행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생활가전 제조·판매 및 렌탈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업계 2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15년부터 줄곧 가스레인지, 오븐 등 주방가전 부문에서 평균 250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렌탈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5년 1289억원이던 렌탈 부문 매출이 2018년 3599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렌탈자산 등 영업자산이 늘어나면서 순차입금도 확대됐다. 작년 9월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292억원으로 2014년 대비 4배 가량 불어났다. 이 중 단기성차입금은 339억원이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93억원에 불과하다. SK매직은 투자부담으로 잉여현금창출이 제약돼 자체적인 자금창출을 통한 유동성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도 렌탈자산 및 생산설비 확충 등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만큼 순차입금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신용평가사는 EBITDA 창출력이 함께 성장하는 점을 감안하면 재무부담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SK매직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 공모 자금은 주방가전 제품군 다양화 등 사업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SK매직은 렌탈 계정 수 및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가입자당 평균 수익) 증가에 힘입어 매출외형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6438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각각 23%, 41% 성장했다. 원가 경쟁력이 향상돼 비용을 연구개발(R&D), 광고 및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투입한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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