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ARA, '1조' 서울스퀘어 인수 마무리 '눈앞' 2월 매매계약 체결, 3월 딜클로징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12 09:01:2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1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몸값이 1조원에 육박하는 서울스퀘어 인수 거래가 약 반년 만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NH투자증권이 싱가포르계 에이알에이(ARA)코리아와 손잡고 부동산펀드를 내세워 내달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스퀘어를 소유한 '케이알원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에 관한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주말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내용을 의안으로 올려 최종 처리할 계획이다. 거래 종결은 내달 18일로 예정됐고, 추가적인 합의가 있을 경우 변경될 수 있다.
서울스퀘어 인수주체는 ARA코리아가 만든 '에이알에이코리아 글로벌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다. 애초 NH투자증권은 작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케펠(Keppel)자산운용과 협력하기로 협의했었다. 하지만 케펠자산운용은 서울스퀘어 매각 측인 알파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특수관계사라 일각에서 위법 논란이 불거졌고, 운용사를 교체하게 됐다.
이번 서울스퀘어의 매매계약금액은 총 9882억8040만원으로 예정됐다. 작년 11월 NH투자증권이 매각 측과 양해각서(MOU) 체결 때 정한 금액과 동일하다. 실사 기간 동안 가격에 변화를 줄 만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3.3㎡(평)당 가격은 246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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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프라임오피스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작년 랜드마크 딜로 꼽히는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코람코자산신탁과 손잡고 인수하는 등 다수의 거래에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NH투자증권이 다수의 대규모 딜을 진행하는 만큼 서울스퀘어 인수를 끝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NH투자증권이 지난달 부동산 부문 긴급관리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 같은 분석이 힘을 얻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에 유경PSG자산운용과 협력해 삼성SDS타워 서관(West Campus) 매입을 마무리 지은데 이어, 이번에 서울스퀘어 딜클로징을 눈앞에 두면서 기존 거래에 대한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업계 고위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부동산 부문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는 했지만, 인수하는 부동산이 대부분 안정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한 코어(Core)자산이라는 점에서 투자를 지속키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9월말 기준으로 케이알원CR리츠가 보유한 서울스퀘어 임대가능면적 13만2806㎡ 중 82.7%에 해당하는 10만9854㎡가 임대됐다. 임대차 계약수는 총 76건이다. 연간 총임대료는 465억원이 발생하고 있다. 다만 케이알원CR리츠는 2017년에 흑자를 거뒀지만, 작년 9월 누적기준 적자전환했다. 이는 특수관계자인 'CHAMOMILE (AMT) PTE. LTD'와의 거래에서 이자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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