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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올 첫 '라이징 스타' 등극하나 [Rating Watch]한기평, 등급상향 검토대상 등재…대주주 안정성, 재무개선 기대감

전경진 기자공개 2019-02-12 12:50: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1일 18: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 투자적격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첫 라이징 스타(Rising Star; 투기등급 탈피 기업)로 기록될 지 주목된다. 현대중공업지주에 인수될 경우 사업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해온 대주주 변경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크레딧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인수하는 경우에도 등급 상향이 향후 이뤄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최종 인수자가 막판에 변경되더라도 현대중공업지주가 내건 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또 삼성중공업에 인수돼도 정도에 차이일 뿐 사업 시너지 효과와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7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신용등급(ICR)을 BB+로 유지하되 긍정적 검토(Posi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

한기평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우선 2018년 기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합계액은 201억 달러에 달한다. 연말 기준 수주잔량은 1만6989CGT(표준화물환산톤수)에 달한다. 합계 기준으로 글로벌 3위 일본 이마바리(5253CGT)의 약 3배 규모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여온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입찰에서 저가 수주 등 출혈 경쟁이 경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교섭력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사업 안정성이 공고화될 것이란 분석도 뒷받침됐다. 현대중공업그룹과 KDB산업은행의 합의안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은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해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현대중공업를 물적분할해 존속법인으로 중간지주회사(조선합작법인)를 설립한 후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현물출자한다. 이후 3자배정 유상증자로 1조5000억원, 자금 부족시 추가로 1조원의 유동성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당장 1조 5000억원가량의 유상증자만 이뤄져도 단기성 차입금의 차환부담이 상당 수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22%와 26%다. 그런데 1조5000억원 전액 차입 상환에 쓰이면 이 비율은 각각 126%와13%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기평은 대주주 변동에 따른 평판 위험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 주목한다. 2015년 대규모 손실 인식 이후 정책금융기관의 관리가 지속되면서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 수립이 어려웠는데 향후 적극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다.

크레딧업계에서는 최종 인수자가 삼성중공업으로 변경돼도 등급 전망 상향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다. 현재 현대중공업지주와 산업은행이 구체적으로 합병 관련 합의를 이룬 상태에서 삼성중공업으로 인수대상자가 바뀌려면 현대중공업그룹이 제시한 조건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신평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이나 삼성중공업 중 누가 인수대상자가 돼도 대주주 변경 위험성이 해소되는 점과 사업 시너지가 이뤄지는 부분은 같다"며 "인수 대상자에게는 재무부담이 되겠지만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호재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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