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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외부 경영컨설팅...정책기능 강화 중기 사업계획 수립 등 목적…6~10주 가량 예정

안경주 기자공개 2019-02-15 08:05:2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정책기능 확대와 중기 사업계획 수립 등을 목적으로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는다.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국책은행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은은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인력·재원 등 경영자원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수출입은행 정책금융 기능 강화 및 경영자원 확충방안 컨설팅' 사업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는다. 입찰방식은 제한경쟁입찰이며, 컨설팅 기간은 6~10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선 (수은의) 정책기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포괄하는 중기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경영자원 확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이번 컨설팅에서 혁신안(2016년 10월 발표) 과제 이행에 따라 개선된 재무안전성과 경영·리스크 관리 기반을 토대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중장기 정책기능 강화 방향성 등을 검토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앞서 수은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건설·플랜트, 조선 등 중후장대 산업의 업황 부진이 수은의 건전성 저하로 이어지자 2016년 모두 23개 과제로된 혁신안을 만들었다. 이 혁신안은 리스크관리 강화, 경영투명성 제고, 정책금융 기능제고, 자구노력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수은은 이번 컨설팅의 주요 과제로 △수은 혁신안 과제 이행 이후 대내외 역량 분석을 통한 정책기능 확대방안 도출 △'2020-2022 중기 사업계획' 수립 및 이에 따른 전략목표·전략과제·실행과제 재조정 △정책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인력·재원 등 필요 경영자원 산출 및 확충방안 마련 등을 꼽았다.

우선 혁신안 이후의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분석해 수은의 정책기능 확대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조선·플랜트·신성장 등 주요 수출, 수주산업 현황을 비롯 대외원조, 남북협력 등 기금 수탁업무 관련 대외환경 변화도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고위험국(BB+ 이하) 건설·플랜트 수주 지원 등 정책기능 확대가 필요한 분야도 도출한다는 목표다.

'2020~2022 중기 사업계획' 수립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자체 수립한 중기 사업계획에 대해 외부적 시각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또 수은 본연의 업무가 국내외 사회·경제 환경에 기여는 '사회적 가치(공유가치) 창출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수은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정책기능 확대를 위해 필요한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중기 사업계획 실행을 위한 부문별 인력 확충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위험국 건설·플랜트 수주를 신속·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재원조달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수은 고위 관계자는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혁신성장' 등은 2016년 혁신안 발표 이후 제기된 아젠다"라며 "중기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선 컨영컨설팅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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