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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매출 늘어도 적자…IP분쟁 탓 [IR Briefing]전기래료 분쟁으로 250억원 대손충당금 설정…소송 따라 실적 급변할 듯

정강훈 기자공개 2019-02-13 14:59:5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지적재산권(IP) 소송 및 로열티로 적자를 이어갔다. 올해는 재판이나 중재 결과에 따라 로열티 수익이 대폭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판 게임인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 게임과 IP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2018년 매출액 1271억원, 영업손실 362억원, 당기순손실 4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 지속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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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가는 신작 모바일 게임인 '이카루스M'을 비롯해 '미르' IP 기반으로 한 라이선스 게임들이 기여했다. 다만 출시 이후에 매출이 하향안정화되면서 4분기 매출액은 32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 상승에 그쳤다.

영업손실 기록은 소송 계류 중인 라이선스 게임과 관련된 매출 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매출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한 게임은 3~4개이며 가장 큰 것은 '전기래료'로 250억원 정도 규모"라며 "회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고 협상이나 소송 등의 방법으로 충분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사업별 매출 구성은 라이선스, 모바일, 온라인 사업으로 나눠져있다. 이 중 라이선스 수입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저작권과 관련된 다수의 소송이 현재 진행되고 있어 소송 결과가 향후 사업계획 및 올해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말 중국의 37게임즈를 대상으로 한 '전기폐업' 서비스 금지 소송에서 승소했으며, 지난 1월엔 액토즈소프트가 제기한 '미르의전설' 관련 IP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37게임즈는 재판 결과에 항소해 최대 6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킹넷과의 로열티 지급 소송은 3월 중에 중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소송의 결과나 상업적 합의 결과에 따라 로열티 수익은 크게 퀀텀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액토즈소프트와의 소송은 진다고 해도 변화는 없지만 만약 승소할 경우 샨다와 액토즈소프트의 불법 행위에 대해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IP의 법적 지위를 확인한 위메이드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미르' IP를 기반으로 드라마, 소설, 웹툰 등의 시장에서 다양한 성장기회를 모색한다. 중국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 설립도 논의 중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상반기에 액션 MMORPG 게임인 '미르4'를 출시할 예정이며 미르M, 미르W 등도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미르 IP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을 공개하는 원년이 된다.

지난해 기대를 모았으나 국내 시장에서 성과가 저조했던 '이카루스M'은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완성도를 높인 버전으로 일본, 대만, 동남아 등의 시장을 잇따라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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