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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매각한 프린터 사업서 인사팀장 원대복귀 신현호 전 상무, 레이크사이드 대표로 선임…과거 인사 잘 아는 인물 고려

김장환 기자/ 이경주 기자공개 2019-02-14 07:50: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3: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이 지난 2016년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 매각 당시 휴렛팩커드(HP)로 옮겨갔던 인사팀장 출신을 계열사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삼성전자의 과거 인사와 관련된 세부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인물이란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신현호 전 삼성전자 상무를 서울 레이크사이드 대표이사로 최근 영입했다. 신 대표이사의 취임일은 지난달 17일이며, 등기임원 등재는 같은 달 21일 완료됐다.

서울레이크사이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 54홀 골프장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CC)'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가 지난 2014년 3500억원을 들여 인수한 곳으로, 현재 삼성물산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서울레이크사이드로 오기 직전까지 HP 소속으로 근무했다. 삼성전자에서 프린팅솔루션 인사팀장(상무)을 맡았던 그는 2016년 프린터사업부가 HP에 넘어갈 당시 함께 몸을 옮겼다. 이후 이곳에서 인사 업무를 지속해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프린터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에스(S)프린팅솔루션을 설립하며 관련 사업부 매각 소식을 알렸다. 당시 프린터사업부 소속 임직원 상당수가 해당 법인 소속으로 동반 이동했으며, 삼성전자에서 프린팅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을 맡았던 김기호 씨가 초대 대표이사가 됐다.

2016년 말 1조15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들여 S프린팅솔루션을 인수한 HP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프린터 사업 조직 재정비에 돌입했다. 대표이사를 본사 소속 제임스알노팅햄 씨로 교체하고 사내이사 등 등기임원을 대부분 HP 인사들로 채웠다. 신 대표이사가 S프린팅솔루션을 떠나게 된 것도 이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삼성이 신 대표이사를 영입한 건 그가 삼성전자의 과거 인사를 훤히 꿰뚫어보고 있는 인사란 점을 고려했을 것이란 평이다. 신 대표이사는 과거 북미지역 IRO(International Recruit Officer)를 맡는 등 삼성전자에서 오랜 기간 인사 전문가로 활약했다.

다만 신 대표이사 영입은 삼성 내부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삼성 한 관계자는 "프린터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사업부장(김기호 전 전무)은 언젠가 챙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인사팀장만 챙겨서 의외였다"며 "삼성전자 인사 히스토리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어서 다시 영입을 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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