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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PE 투자 가세…HMR 성장성에 베팅 [프레시지 시리즈B 유치]지분33%, 260억에 인수키로…푸드테크 '관심'

김혜란 기자공개 2019-02-15 14:21:3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4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가 푸드테크(Food-Tech) 기업 프레시지에 260억원을 투자했다. 프레시지는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PE는 프레시지 지분 33%(구주 포함)를 26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대금은 하나금투PE가 보유한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하나제3호'를 통해 투입했으며, 2월 초 딜 클로징(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프레시지는 2016년 2월 정중교 대표가 설립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푸드테크는 푸드(Food·음식)와 테크놀러지(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음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상품·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 O2O(온오프라인연계서비스) 업체를 비롯해 식재료 전문 배송업체 마켓컬리 등이 시장에 잘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푸드테크 기업이다.

프레시지는 1차 조리 후 냉동한 음식이 아닌, 구매 후 조리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식재료 상품 쿠킹박스(밀키트, Meal Kit)를 제조해 유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판매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설립한 지 3년 만에 남다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7월 약 2억원이었던 월 매출액이 6개월여 만에 20배 상승해 지난해 말 기준 월 매출액 4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투PE는 지난해부터 식음료(F&B, Food and Beverage) 기업에 연이어 투자하며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초 한우 전문 외식업체 뚝심한우를 보유한 뚝심에 대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가 그 출발이었다. 이어 뚝심이 파는 육류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육류가공업체 효창육가공도 인수했다. 시너지 창출을 위해 연관 기업을 인수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가정간편식 제조·유통 업체인 프레시지에 투자한 것도 하나금투PE가 주목하고 있는 F&B 관련 투자의 일환이다. 뚝심과 프레시지는 앞서 인수한 효창육가공과 협력사로 엮여 유통마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하나금투PE는 인수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프레시지의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투PE는 이외에도 지난해 미국 전기자 업체 테슬라에 부품을 납품하는 명신산업에 약 500억원을 투자하는 등 PE 업계에서 활발한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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