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 선방한 신한은행, 올해도 '순항' 전망 조달비용 증가에도 하락 폭 줄여…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유동성예금 확보
이장준 기자공개 2019-02-19 09:16:3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4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 NIM) 방어에 성공했다. 예금금리가 리프라이싱(repricing)되면서 3·4분기 NIM이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통해 하락 폭을 줄였다. 신한은행은 올해도 마진 개선에 초점을 맞춘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과 유동성핵심예금 추가 확보를 통해 NIM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가 발표한 '2018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4분기 NIM은 1.61%로 직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 분기와 같은 1.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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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하반기 NIM은 하락 예견됐다. 예금금리가 리프라이싱(repricing) 과정을 거치면서 이자비용률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분기 신한은행의 NIM은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올랐지만 3·4분기에는 0.01%포인트씩 떨어졌다.
조달비용 부담도 커졌다. 유동성핵심예금이 줄어든 반면 비교적 금리가 높은 저축성예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유동성핵심예금은 전 분기 대비 1.4% 줄었다. 하지만 저축성예금은 3.9% 증가했다. 유동성핵심예금의 증가 폭도 둔화됐다. 2016년 말 9.9%였던 유동성핵심예금 증가율은 2017년 말 9.5%, 지난해 말 3.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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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올해 신한은행의 NIM이 0.03~0.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승헌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지난 12일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도 작년 11월에 있었던 금리상승 효과와 조달 부분에서의 유동성예금 증가로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올해도 비슷한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월 단위 기준으로 10월과 11월에는 이자마진이 떨어졌지만, 12월에 마진이 올랐다.
2020년부터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대율은 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로, 100%를 넘길 경우 추가 대출이 제한된다. 당국은 예대율 산정 시 가계대출의 가중치를 15% 늘리고, 기업대출의 가중치를 15% 낮추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대출 구성비를 보면 가계가 50.7%, 기업이 49.3%를 차지하고 있어 예수금 조달을 과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올해 시금고에서 들어오는 유동성핵심예금도 3~4조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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