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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중앙오션, 바이오 사업 속도낼까 캐나다 제약사 고문 등 이사 후보로, 전자금융업 등 진출 추진

신상윤 기자공개 2019-02-21 07:20:0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박 기자재 제조기업 중앙오션이 신임 경영진 선임에 나선 가운데 향후 추진될 신규 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통해 전자금융업 등을 사업목적 추가에 나서면서 선박 기자재 제조기업에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상장사 중앙오션은 다음달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 선임과 일부 정관 변경을 결의할 예정이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유병우 퀘스트 파마텍 경영고문과 이복영 전 청애원관광개발 본부장, 임광덕 빅토 대표, 김정호 코리치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 후보는 양흥준 G9 Biosciences 이사, 박정규 팔스홀딩스 대표 등이 예고됐다. 신임 감사 후보는 안수길 골든키위자산운용 감사가 선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중앙오션이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바이오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지 관심이 쏠린다. 유병우 사내이사 후보는 주요 경력으로 전 아이소테크니카(Isotechnika) 경영고문과 현 퀘스트파마텍(Quest Pharmatech) 경영 고문을 명시했다. 아이소테크니카는 캐나다 제약회사로 지난 2011년 일진그룹의 일진라이프사이언스가 대규모 투자하며 국내에 알려졌다. 아이소테크니카는 2013년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Aurinia)에 합병됐다. 퀘스트파마텍도 캐나다 제약사다.

또 양흥준 사외이사 후보는 LG생명과학 대표이사와 안국약품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가 LG생명과학 대표로 근무 당시 회사가 개발했던 신약 '팩티브'는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아 화제가 됐다.

중앙오션은 지난해 경영권을 마리투자조합이 인수한 후 바이오 등 신규 사업을 예고했다. 다만 마리투자조합은 경영권 인수 후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조합원 일부가 탈퇴하면서 지분이 2.63%로 대폭 축소됐다. 현 최대주주는 지분 8.69%를 보유한 전병철 전 대표이사다. 그 외 개인 투자자 정정옥 씨가 최근 장외에서 중앙오션의 전환사채와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며 지분율 5%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중앙오션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사업목적도 추가할 계획이다. 추가되는 사업은 △방폭제 제조 및 판매 △유기질 비료 제조 및 판매 △건축자재 제조 및 판매 △이차전지 제조 및 판매 △게임 개발 및 유통 △전자금융업 및 전자상거래업 △공연기획 및 제작업 등이다. 이를 통해 중앙오션은 사업의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선박 기자재 제조업은 국내 조선사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신임 이사진 후보들은 이사회에서 추천된 인사"라며 "신규 사업 관련해서는 주주총회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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