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3(토)

deal

두산인프라, 두달만에 회사채 재추진…흥행 이을까 [발행사분석]1월, BBB급 한계 뚫고 오버부킹…그룹 리스크는 부담

임효정 기자공개 2019-03-07 09:08:2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6일 09: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1월 흥행의 경험으로 낙관적인 결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높다. 재무위험 확대로 분위기가 어두운 그룹 계열사들과는 상반된 행보다.

다만 차입금 비중이 높은 것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신용평가사들의 등급전망도 엇갈리는 상황이다.

◇올해 초 BBB급 회사채 발행 포문...연속된 흥행에 자신감 업

두산인프라코어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을 위해 오는 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는 2년 단일물로 구성한다. NH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 대표 공동 주관사를 맡았으며,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모시장에서 BBB급의 한계를 뛰어 넘은지 오래다. 지난해에 두 차례 이어진 회사채 발행에서도 오버부킹을 이어왔다.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에 3배 이상의 수요를 모으며 BBB급 공모채 시장의 포문을 연 것도 두산인프라코어였다. 이번 공모채 발행에서 흥행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이다.

회사의 영업수익성도 눈에 띄게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상승한 848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조7300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2015년 영업적자를 내던 회사가 4년 사이에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2016년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으며 비용을 절감한 데 이어 이듬해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량 증가한 점이 실적 성장의 동력이 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월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이에 최종적으로 880억원까지 증액한 바있다.

단기성 차입금 부담은 리스크로 지적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총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별도기준 2조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조3547억원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이다.

차입금 부담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A급에서 BBB급으로 끌어내린 주 요인이기도 했다. 2014년 국내 신평사 3곳으로부터 A급을 받았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듬해 BBB급으로 떨어진 후 2016년에는 BBB-까지 갔다. 단기차입금을 회사채로 메워 차입구조를 개선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차입 구조 개선 과제...엇갈린 등급 전망

신용평가사들의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매겼지만, NICE신용평가는 안정적을 유지하며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차입금 부담은 있지만 회사의 재무 융통성이 높아 차환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신평은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여전히 과중해 재무구조 개선 속도는 더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최근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유 현금성자산(3210억원), 지분 매각과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NICE신용평가는 차입금 부담을 줄이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며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50%이며, 순차입금의존도는 48%으로 집계됐다. 총차입금/EBITDA 지표도 9배 가량으로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3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4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