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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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BW발행·美 태양광 MOU '겹호재' 300억 공모에 1조 청약금 몰려, 썬파워와 R&D 협력

강철 기자공개 2019-03-07 17:46:2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11: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이엔지가 올해 초부터 추진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이 원활하게 마무리됐다. 청약을 접수한 결과 공모 자금의 35배에 달하는 1조731억원이 몰렸다. BW 발행으로 조달한 300억원의 상당 부분은 클린룸 스마트 생산 기반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대표 태양광 기업인 썬파워(Sunpower)와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마케팅 공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태양광 모듈의 효율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미국과 아시아에서의 마케팅, 제품 구매·공급 활성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 공모 BW에 1조 넘는 청약 몰려…클린룸 스마트공장 고도화 투입

신성이엔지는 지난 4~5일 기관과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BW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 청약 결과 공모 예정 자금인 300억원의 약 35배에 달하는 1조731억원이 접수됐다. 신성이엔지 측은 "시장에서 당사의 실적 개선 추이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모 자금 300억원으로 7일 들어온다. 300억원 중 18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BW의 금리가 기존 차입금보다 낮은 만큼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대용 납입이 이뤄지면 자본 증가의 효과가 발생하는 등 재무 건전성도 대거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자금은 클린룸 스마트 공장의 고도화에 투입한다. 2016년 준공된 용인 신공장은 클린룸의 주요 장비인 산업용 공기 청정기(FFU·Fan Filter Unit)를 제조한다. 신성이엔지 브랜드로 수출되는 FFU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3년간 용인 신공장의 공정 합리화에 매진했다. 그 결과 생산 능력이 과거보다 210% 향상됐다. 불량률도 96%가량 감소했다. 이번 투자는 FFU의 모든 공정을 스스로 제어하는 스마트 시스템 구축에 집중된다. 국내 스마트 팩토리를 대표하는 최적의 운영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다.

최근 미세먼지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산업용 공기 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 결과 신성이엔지가 선보인 에어넛지, 천장형 공기 청정기, 에어샤워 등도 대중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 공기 청정기인 에어넛지는 네일샵에서 분진, 냄새, 먼지를 잡아주는 기능을 갖췄다. 산업용 공기 청정기의 장점을 응축해 만든 '천장형 공기 청정기'는 오는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강력한 바람으로 털어내는 에어샤워는 일반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 미국 썬파워와 태양광 협력 MOU…실적 개선 속도

지난해 적자 규모를 대거 줄인 태양광 부문은 최근 미국 썬파워와 MOU를 체결하며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양사는 태양광 모듈의 효율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미국과 아시아에서의 마케팅, 제품 구매·공급 활성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썬파워는 2018년 솔라월드USA를 인수하며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태양광 모듈 제조사로 도약했다. 인수한 생산라인은 올해 1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썬파워 주요 임원들은 지난 2월 22일 신성이엔지를 방문했다. 경기도 분당 본사와 충북 증평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돌며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김동섭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과 글로벌 태양광 전망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썬파워와의 협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개선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부문은 지난해 북미 태양전지 수출, 국내외 태양광 모듈 공급 확대, 발전소 시공 등을 추진하며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세계 최대 수준인 430W의 출력을 자랑하는 고효율 모듈 'PowerXT'는 지난해부터 고객들의 주문이 쇄도하는 중이다. 업계는 태양광 부문이 올해 상반기 중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BW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올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며 "업황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만큼 올해 수립한 경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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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와 썬파워의 MOU 체결식 장면. 오른쪽이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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