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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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쓰리엔, 테슬라 상장 '2호' 유력 후보 부상 미래에셋대우와 IPO 업무 개시…카페24 이후 1년여 만

양정우 기자공개 2019-03-13 08:37:5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1일 17: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슬라 상장'에 성공한 카페24의 뒤를 누가 이을 것인가. 1호 기업이 상장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2호 상장사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간 테슬라 상장을 앞뒀던 바이오 후보군은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이 와중에 시각화 소프트웨어(SW) 기업 엔쓰리엔이 시동을 걸며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카페24가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건 지난해 2월. 성공적으로 상장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테슬라 2호의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그간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테슬라 2호 후보로 툴젠을 꼽았다. 코넥스 시장에선 한때 시총 1조원을 넘어선 최대어였다. 하지만 돌발 변수에 결국 자진 철회를 선택했다. 툴젠의 IPO 불발과 함께 테슬라 상장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하지만 엔쓰리엔이 이달 IPO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유력한 후보로 등장했다. 엔쓰리엔은 상장을 앞두고 내부통제 정비에 한창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IPO를 위해 정관을 변경하고, 6월 지정감사를 신청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테슬라 상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협의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성 특례 상장 등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엔쓰리엔은 시각화 SW 업체다. 실시간 데이터와 시스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해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SW다.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데이터 관리가 비용 절감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향후 공모자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영상 부문 인공지능(AI)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간 테슬라 상장에 눈독을 들인 국내 바이오 기업은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 업체 가운데 기술성 평가에서 떨어져 기술특례상장을 포기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테슬라 상장을 고민해 왔다.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이런 우회 접근에 경고를 보낸 상태다. 거래소측에서 직접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다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풋백 옵션(환매청구권, 3개월) 부담도 테슬라 상장이 부진한 이유로 지목된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경우 상장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다시 사줘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 침체가 이어진 탓에 증권사의 풋백 옵션 부담이 무거웠을 것으로 관측된다.

1년 전만 해도 카페24의 성공 스토리에 테슬라 상장을 눈여겨 본 기업이 적지 않았다. 카페24는 공모가(주당 5만700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주가(이날 종가기준 11만9500원)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1270억원 수준이다.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 '윈윈'한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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