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 1500억 밸류…설립 2년반 새 '6배' PD-L1 타깃 면역항암제 연내 2상 진입, 병용 투여 파트너 모색
서은내 기자공개 2019-03-13 08:10:5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2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투자한 이뮨온시아가 시장에서 약 150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이 지난 2016년 9월 미국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와 각각 120억원 씩 투자해 총 240억원의 자본금으로 합작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다. 2년 반 사이에 이뮨온시아의 기업 가치가 설립 자본금 대비 6배 수준으로 뛰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지난달 파라투스SP사모투자회사로부터 설립 후 처음으로 43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뮨온시아는 파라투스SP 측에 투자 대가로 지분 30%를 할애했다. 파라투스SP가 이뮨온시아 지분 30%의 대가로 435억원을 출자한 것을 바탕으로 셈해보면 이뮨온시아를 1450억원으로 평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기존 유한양행과 소렌토, 파라투스SP가 각각 3분의 1정도씩 지분을 나눠 갖게 됐다"고 말했다. 파라투스SP로부터 이번 투자 유치는 이뮨온시아의 CFO를 겸직하고 있는 김재교 유한양행 전무가 투자 유치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뮨온시아는 오는 2021년 기업공개가 목표다.
파라투스SP의 이번 투자는 이뮨온시아의 주력 파이프라인이 임상 1상을 완료하는 시점에 맞춰 행해졌다. 이뮨온시아는 면역관문억제제 'IMC-001'의 임상 1상을 마무리했으며 연내 2상 진입이 예정된 상태다. 이뮨온시아는 다양한 암에 적용이 가능한 면역항암제의 특성을 살려 아직 허가 받지 않은 희귀암을 중심으로 임상 2상의 효능을 확인하겠다는 전략이다.
IMC-001은 PD-L1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신약 연구과제로 이뮨온시아가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앞선 것이다. IMC-001의 임상 1상은 총 환자 15명에 대해 총 5단계로 나눠 투약하는 방식으로 투약을 마쳤으며 중간 부작용 없이 완료했다. 이뮨온시아는 IMC-001외에도 CD47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와 아직 타깃이 공개되지 않은 IMC-003 을 개발 중이다.
이 세 가지 파이프라인은 초기 소렌토로부터 가져온 기술이며 그 중 IMC-001은 향후 개발 기술의 지역적인 권리가 소렌토와 이뮨온시아가 나눠 갖도록 계약돼있다. 반면 후속 두 개 파이프라인은 이뮨온시아가 독점하고 있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IMC-001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복합요법으로 공동 개발할 협력 파트너를 찾는 방향을 모색 중"이라며 "IMC-002의 경우 내년 IND를 제출할 예정이며 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할 계획"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SK하이닉스, '위기의 CIS 사업' 철수 대신 전면수정
- [Board Index/BSM분석]기아, '투자 역량' 추가…GM은 '리스크 관리'에 역점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창업주 소송전 일단락' 브이엠, 최우형 체제 속도 날까
- [SK네트웍스 3.0]'캐시카우' SK렌터카 매각 승부수, AI 확장 위한 1보 후퇴
- '200억' 실탄 조달 꿈비, 적자에도 투심 '이상무'
- [알리 리걸이슈 점검]IP 보호에 100억 투자, 가품문제 근절될까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금]현금 1250억 장전, "패션·뷰티 투자 적극 검토"
- [대기업 보상제도 톺아보기]RSU·스톡옵션 모두 활용하는 에코프로
- CJ제일제당, 'M&A실' 승격 대형 딜 나오나
- [에뛰드는 지금]재무 지표 안정화, 배당 재개 '시기상조'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Gallery Story]'침체기'에도 실적 올린 페이스 갤러리, 500억대 매출
- [갤러리 비즈니스 2.0]"부산 지역 젊은 작가, 글로벌 무대에 세운다"
- [People in Art]미술 '투자' 전문에서 미술 '구호' 전문가로
- [2024 화랑미술제]8090 작가 픽한 갤러리들
- [2024 화랑미술제]국제갤러리, 10여명 최다 작가로 전시구성 차별화
- [Gallery Story]조현화랑, '키시오 스가'로 대형 호텔에 서울점 개관
- [2024 화랑미술제]눈 높아진 컬렉터들, 시장 정상화 흐름
- [2024 화랑미술제]"출품작 중 조각 비중 낮다" 윤영달 회장의 아쉬움
- 정부·국현 미술은행, 공공미술은행으로 편입 유력
- 갤러리 비즈니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