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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이사회 연기…CB 물량 조정? 주관사 키움증권도 투심위 일정 지체…"임상 3상 논란과는 무관"

민경문 기자공개 2019-03-14 08:12:1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젠이 2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이사회 개최를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주관사 키움증권의 투자심의위원회 일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시장에서는 당초 CB 발행 목표액이 또 한번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신라젠은 당초 12일 예정이던 이사회 개최를 연기했다. 22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의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일정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CB 발행 주관사인 키움증권의 투심위 일정이 미뤄진 것과 관련이 있다"며 "시점이 늦어지는 것일 뿐 예정대로 주주총회(27일) 전에는 자금 조달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신라젠의 CB 발행을 올해 초부터 이끌어 왔다. 당초 펀드 설정을 통한 LP 모집이 차질을 빚으면서 직접 투자자를 모집하는 형태로 계획이 변경됐다. 전문가들은 2200억 물량을 키움증권이 셀다운(sell-down) 형태로 책임지는 구조인 만큼 투심위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CB 발행액이 바뀔 여지는 있다. 사전 투자자 확보로 모인 2200억원이라는 물량 역시 당초 목표액인 3000억원에서 줄어든 수치다. 최근 신라젠이 개발하는 펙사벡 임상 3상 진행이 차질을 빚는다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이사회 연기는 이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신라젠 측은 임상 3상 차질설과 관련, "미국 FDA 및 각국 규제당국의 엄격한 임상시험 3상 규정상 임상시험 유효성 데이터를 외부 누설할 수 없다"며 "현재 국내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차병원 등 23개 병원에서 임상 3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적극 부인했다.

213억원 규모의 스톡옵션 역시 신라젠 시가총액(5조원 안팎) 대비 규모가 미미해 CB 발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신라젠은 회사 임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총 29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지난 4일 공시했다.

임직원들은 2021년 3월 5일부터 2028년 3월 4일까지 주당 7만3500원에 신라젠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 행사가는 12일 종가(7만 3800원)보다 300원 낮은 금액이다. 신라젠은 작년 3월에도 사외이사 2명을 대상으로 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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