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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방계' SMG에너지, 군산 발전소 건축 '암초' 군산시 건축허가 반려…환경 문제로 시민들 반발, 발전 정책 전환도 한 몫

박기수 기자공개 2019-03-14 09:59:2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 방계 기업인 에스엠지(SMG)에너지가 추진 중인 바이오매스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13일 군산시청에 따르면 최근 군산시는 SMG에너지가 건축을 추진 중인 새만금 바이오발전소의 건축 허가를 반려했다. SMG에너지는 바이오 발전소 건설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지방자치단체인 군산시로부터 최종 반려 처분을 받았다.

반려의 배경은 '미세먼지'가 꼽힌다. SMG에너지의 바이오 발전소는 목재 펠릿을 연료로 쓴다. 이 목재 펠릿을 이용한 발전이 다량의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군산시민들의 민원이 거세진 상태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가 이뤄지기 직전 군산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군산 바이오발전소 건립반대 시민연대'가 군산시장 후보자들에게 군산 바이오발전소 건립에 대한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취임한 강임준 시장의 공약사항이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점도 발전소 건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시는 그동안 전력 수급이 부족해 화력발전소 등을 통해 전력을 수급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었지만 최근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건축허가 반려 후 SMG에너지가 행정심판을 제기했지만 패소했고, 이에 대해 행정소송을 건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SMG에너지 측은 건축법상 하자가 없음에도 불허가처분이 내려져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SMG에너지의 지배구조 최상단에는 OCI 방계 기업인 유니드가 자리잡고 있다. '유니드→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군장에너지→SMG에너지'의 소유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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