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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주인에서 세입자로…1336억 충전 트윈타워 건물 보유분 전량 매각, 광화문빌딩 입주는 임차로

박기수 기자공개 2019-03-18 08:56:3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1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사진)를 떠나 광화문사옥에 새 둥지를 튼 LG상사가 뜻밖의 수익을 올렸다. 보유 중이던 LG트윈타워의 지분을 팔아 1336억원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인 1657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트윈타워-1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상사는 ㈜LG에 서울 트윈타워 일부를 1336억 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하는 부동산은 토지 2161㎡, 건물 2만3920.44㎡로 전체 자산 총액 대비 2.69%에 해당하는 규모다.

LG상사 관계자는 매각 목적으로 "자산운용의 효율화와 함께 매각 대금으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LG상사는 LG광화문빌딩에 입주하고 있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와 사무 공간을 맞바꿨다. 상주하지 않는 만큼 더 이상 트윈타워의 지분을 들고 있을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상사는 사무실을 광화문빌딩으로 옮기면서 지분 매입이 아닌 '임대' 형식으로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빌딩의 주인은 트윈타워와 마찬가지로 ㈜LG다. 현재 LG상사는 LG광화문빌딩의 6층의 절반과 7·8층 전체를 쓰고 있다. 2층부터 5층까지 총 4개의 층을 임대하고 있는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의 경우 지난해 11월 말 공시를 통해 빌딩 주인인 ㈜LG로부터 50억원의 임차료를 내고 건물을 임차한다고 공시했던 바 있다. 이를 고려해 단순 계산하면 LG상사는 매년 ㈜LG로부터 약 31억원의 임차료를 지불할 전망이다.

한편 LG상사가 쓰던 트윈타워 자리에 입주한 LG화학 역시 ㈜LG로부터 임차하며 입주하는 방식을 택했다. LG화학은 공시를 통해 연간 115억원의 임차료를 지불하는 부동산 임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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