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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미분양 사업장 증가 3곳 우발채무 현실화 경우 재무부담 전이 가능성

이명관 기자공개 2019-03-20 08:53:0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방건설이 대규모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사업장에 제공한 보증액만 1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사업장은 모두 자체개발 사업장이다. 미분양이 장기화될 경우 대방건설로 재무부담이 고스란히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대방건설이 진행 중인 자체개발 사업 중 미분양 단지는 8개에 달한다. 가장 최근 진행된 사업장인 화성 송산그린시티 노블랜드 5차와 6차를 비롯해 부산 명지 대방디엠시티, 전주 혁신도시 4-1블럭 등이다.

이들 사업장은 대방건설이 시공만 맡았지만, 모두 자회사가 사업시행을 맡고 있어 자체사업이나 다름없다. 자체사업인 만큼 사실상 미분양에 대한 우발부채는 전량 대방건설의 몫인 셈이다. 실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행사들에게 대방건설이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우발채무 규모는 사업장별 분양 보증액을 살펴보면 가늠할 수 있다. 가장 최근 300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한 송산그린시티 6차의 경우 주택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액 기준 970억원이다. 250여 가구의 미분양이 남은 송산그린시티 노블랜드 5차는 1511억원이다.

이외에 400여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한 전주혁신도시 대방디엠씨티의 분양 보증액은 3756억원이다. 1000가구 이상의 미분양이 발생한 부산 명지 대방디엠씨티 3차와 5차는 각각 1829억원, 2315억원이다.

이외 경기도 화성 동탄 사업장 1378억원, 송산그린시티 2차 1030억원, 송산그린시티 3차 2065억원 등으로 나타냈다. 이들 8개 사업장의 전체 분양 보증액 규모는 총 1조485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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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이 발생한 6곳의 사업장 중 우발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은 분양률이 낮은 송산그린시티 6차, 부산 명지 대방디엠씨티 3차와 5차가 꼽힌다.

송산그린시티 6차는 전체 384가구 중 303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분양률은 21%에 불과했다. 부산 명지 대방디엠씨티 3차는 총 1367가구 중 1210가구, 대방디엠씨티 5차는 총 1675가구 중 1207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들 사업장의 분양률은 3차가 12%, 5차가 30%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이들 3곳 사업장의 분양보증액 규모는 6891억원에 달한다.

대방건설이 투입한 시공비를 감안하면 60%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해야 원가를 건질 수 있다. 현재 분양률로는 공사비도 건지기 어렵다는 얘기다.

거기다 낮은 분양률로는 금융권으로부터 중도금 대출을 받기 어렵다는 점도 대방건설의 재무부담을 가중 시키는 요소다. 통상 중도금 대출은 초기 분양률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이때 분양률은 70% 수준은 돼야 한다. 중도금 대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행사와 시공사가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한다. 그만큼 재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대방건설의 나머지 사업장의 경우 사업비를 건질 수 있는 분양률 수준(60%)은 된다는 점이다. △송산그린시티 노블랜드 5차 56% △송산그린시티 노블랜드 2차 77.6% △송산그린시티 노블랜드 3차 97.4% △전주혁신도시 대방디엠씨티 62.5% △동탄 C3블록 대방디엠씨티 69.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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