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이지스운용, 부동산펀드로 203억 벌었다 운용자산 국내 18.3조, 해외 6.7조…국내 개발투자 비중 '최대'

이효범 기자공개 2019-04-08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해 순이익을 200억원 넘게 벌었다. 부동산펀드 운용자산(대출포함)을 25조원으로 끌어올려 운용보수가 큰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그동안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이 쌓여 자기자본도 5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의 2018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지난해 영업수익 765억원, 영업이익 309억원, 순이익 20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2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71%, 47.8%씩 증가했다.

이지스운용 2018년 영업실적 현황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발생한 순이익 등을 포함해 작년말 기준 미처분이익잉여금만 449억원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기준 자기자본은 518억원에 달한다. 부동산펀드를 전문으로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손꼽히는 규모다.

영업수익은 거의 대부분 펀드운용보수를 통해 발생했다. 운용사는 작년에만 펀드 수익자로부터 667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2017년에 비해 71억원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자산관리수수료로 8억원을 벌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설정액을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4.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서 1위 사업자다. 지난해말 설정액은 10조9000억원에 달한다.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비해서도 2조2000억원 가량 큰 규모다.

대출을 포함한 전체 운용자산 중 국내 부동산에 18조3000억원, 해외부동산에 6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2017년말 국내 14조7000억원, 해외 4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년동안 각각 4조4000억원, 1조9000억원 씩 증가했다. 비중으로 따지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비중이 소폭 늘어났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펀드가 편입한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오피스빌딩과 대출채권 순이다. 각각 해외부동산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 35%로 나타났다. 2017년에 비해서 오피스빌딩에 투자한 비중은 8%포인트 증가했다.

또 국내에서는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큰폭으로 늘었다. 국내 운용자산 중 32%로 전년대비 8%포인트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오피스빌딩보다 개발사업에 투자를 더욱 많이 한 셈이다.

총 사업규모가 2조원 이상인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사업'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강남 핵심지역인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2021년 상반기까지 36층의 오피스 전용 제1빌딩과 263개 객실 규모의 5성급 호텔, 35층의 오피스 용도의 제2빌딩 2개동을 짓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이다.

또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공모펀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6~2018년 출시된 22개의 부동산 공모펀드 중 이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공모펀드가 10개다. 부동산 공모펀드와 리츠 등 간접투자상품 출시를 확대하면서 개인투자자들과의 접점을 점차 넓히는 추세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기대수익률을 향상시키고, 경기나 경쟁상황에 따라 투자비중을 조절해 합리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투자유형별 부동산 투자전략을 시행하고 있다"며 "또 국내 실물 연평균 배당수익률(매각수익 제외) 6% 이상을 꾸준히 기록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전략과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운용자산을 확대한게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지스운용 국내외 자산유형별 비중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