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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베타에 둥지' 8퍼센트, 인재 사냥 방점 [VC 날개 단 P2P벤처]⑭올해 병역특례기업 선정, 8개 분야서 전문 인력 채용

김은 기자공개 2019-04-11 08:24:28

[편집자주]

핀테크 산업의 한 분야인 P2P 온라인 대출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허용된 지 2년이 흘렀다. 규제 완화 후 P2P 시장에는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P2P금융 법제화'를 앞두고 시장 성장 기대가 넘쳐난다. 지난 2년간 P2P금융 발자취를 짚어보고 투자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0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로 설립 6년차를 맞은 P2P금융벤처 8퍼센트는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중금리 시장을 개척해왔다. 특히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회 초년생이나 중신용자들이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8퍼센트는 현재까지 2034억원의 누적대출액을 취급하며 7000명 이상의 대출자에게 이자비용 절감 기회를 제공했다. 투자 고객들에게도 꾸준히 중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말 5만6000명에 그쳤던 회원수는 지난해 말 32만명을 돌파했다. 1년 사이 6배 가까이 회원수를 늘리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8퍼센트는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2016년 국내 P2P금융기업 최초로 자동 분산투자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특허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투자금액을 5000원으로 나눠 다수의 상품에 투자하게 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안정적 수익을 위해 개발됐다. 8퍼센트는 다른 P2P금융기업들이 부실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분산투자 특허를 1년 동안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 다수 기관서 자금 조달, 누적 투자유치 240억

이러한 8퍼센트의 성장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기관투자가들은 설립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8퍼센트는 지난해까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를 비롯한 국내1위전자결제사업자 KG이니시스, 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약 24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조달받았다. 이들은 8퍼센트가 보유한 다년간의 사업 운영 능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특히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며 임팩트 투자의 저변을 넓혀가는 사업 방향에 대해 중요하게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8퍼센트 임직원
<8퍼센트 임직원들이 서울 서초동 핀베타 본사에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올해 병역특례기업 선정, 청년 인재 채용 확대

8퍼센트는 지난해 6월 서울 서초동 핀베타로 본사를 이전해 새 둥지를 틀었다. 핀베타는 현대카드가 우수 기술력을 갖춘 핀테그 스타트업을 초청해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 공간이다. 8퍼센트는 본사 이전과 함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올해 유망 인재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프로덕트 오너, 개발자, 사업개발, 고객가치, 서비스기획, 채권관리, 회계전문가, 심사·운영 등 8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병역특례기업으로 선정된만큼 젊은 개발자들을 적극 채용하며 전문 연구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네이버와 엔씨소프트 등 국내 IT기업들 역시 병역특례로 입사한 젊은 개발자들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고, 이들의 활약이 산업 발전으로 이어졌다. 8퍼센트는 병역특례제도를 통해 합류한 입사자에게 핀베타의 각종 편의시설, 스터디 그룹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8퍼센트 관계자는 "윤리의식을 갖고 동료와 함께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인재를 지속해서 선발하려 한다"며 "8퍼센트 구성원들은 조직 문화와 좋은 동료들에게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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