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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애슐리·자연별곡 통해 자본확충 나선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 물적분할후 영구채·CPS 발행

김혜란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9-04-11 10:59:2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1일 10: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애슐리'와 '자연별곡'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외식사업부 지분의 유동화를 추진한다. 이랜드파크에서 외식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외부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이랜드파크는 지분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 안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이랜드파크 내 외식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를 설립한 뒤 신설회사를 차주로 영구채와 전환우선주를 발행키로 하고, 현재 FI(재무적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자문사 없이 수개월 전부터 원매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파크는 외식사업부 지분 일부 매각 등 다양한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근들어 채권 발행과 우선주 발행을 통한 외부 자본을 유치로 가닥을 잡았다. 거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아 예상 금액을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1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파크는 이랜드그룹에서 외식 사업과 호텔과 리조트 등 레저 사업을 담당한다. 외식사업부는 총 17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패밀리레스토랑인 애슐리와 한식 뷔페 자연별곡, 피자전문점 피자몰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이외에도 이탈리안레스토랑 리미니, 냉면 전문점 후원, 한식당 반궁, 커피 전문점 더카페 등도 운영 중이다.

앞서 이랜드는 2017년 생활용품 브랜드 모던하우스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외식사업부도 함께 팔려고 했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가 실사와 가격 협상을 진행한 뒤 외식사업부를 제외한 모던하우스만 인수하기로 하면서 결과적으로 없던 일로 끝났다. 이랜드그룹은 매각 계획이 불발되자 외식사업부의 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기준 이랜드파크의 총차입금이 3522억원에 이르는 등 재무부담이 커지자 재매각을 추진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파크 매출 중 외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수준으로 매우 큰 만큼 이랜드그룹이 유동성 확충을 위해 과감한 외부자본 유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외식사업부의 매출액은 약 4759억원, 레저 사업 부문은 995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파크의 경우 2015년 적자로 전환한 뒤 2017년까지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식사업부의 경우 실적이 개선돼 지난해 흑자를 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랜드는 외식사업부가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외식사업부를 분사하면 FI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랜드는 그룹 차원에서 최근 2년 동안 강도 높은 재무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는 각각 모던하우스와 티니위니를 매각해 차입금 상환에 썼다. 이번에 이랜드파크 역시 이번 지분 일부를 유동화해 재무안정성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랜드월드는 패션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와 이앤씨(EnC) 매각과 중국 사업법인 위시(위시패션상하이) 지분 20~30%가량 매각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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