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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테크, 9월 코스닥…불황 딛고 흑자 전환 [스팩합병 상장 기업]디스플레이 매출처 다각화, 자동차 소재 진출…PER 11배, 저렴한 편

전경진 기자공개 2019-04-16 07:56: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1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부품업체 예선테크가 오는 9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스팩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 전방산업 업황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일궈낸 점이 부각된다. 주요 매출처인 LG전자의 선방으로 1분기 실적 역시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예선테크의 시가총액이 다소 낮게 책정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케이비제10호스팩은 3일 회사 합병 결정에 관한 사항을 공시했다. 피합병 법인은 예선테크다. 예선테크가 스팩합병 상장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지난 4일 예선테크는 한국거래소에 스팩 합병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이번 합병상장은 KB증권이 주관한다.

예선테크는 합병을 통해 우선 최소 1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게 된다. 이는 2016년 케이비제10호스팩이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공모 조달한 자금이다. 명목상 존속법인은 스팩이다. 하지만 사업 영위는 예선테크가 하기 때문에 100억원의 자금 예선테크의 사업력 강화에 온전히 쓰일 예정이다.

예선테크는 공모주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보다는 증시 안착에 방점을 찍었다. 상장사가 될 경우 주식자본시장(ECM)에서 메자닌과 유상증자 등 다양한 형태도 사업 자금을 조성하는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예선테크는 TV 등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전장제품 제조에 쓰이는 기능성 테이프를 제조하는 회사다. LG전자를 중심으로 소니, TCL 등국내외 주요 전자회사들을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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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예선테크가 현재 일반 기업공개(IPO)를 통해서도 충분히 상장사가 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큰폭의 실적 성장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예선테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흑자전환 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94억원으로 2017년 12억원과 비교해 무려 8배가량 커졌다. 이 기간 매출액도 362억원에서 567억원로 200억원 가량 커지면서 사업 확대까지 꾀한 모습이다.

케이비제10호스팩과 예선테크의 주식 합병비율이 1대 4.05로 결정됐다. 스팩의 주당 평가가액이 2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예선테크의 주식 평가액은 8100원이다. PER(주가수익비율) 11배 수준의 몸값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현재 확정된 밸류에이션이 다소 저렴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올해 9월말께 코스닥 상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예선데크는 1분기 주요 고객사인 LG전자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50%가량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파악된다. 디스플레이 업종 전반에 대한 전망은 어둡지만 매출처 다양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공모주 시장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해 청약을 받아도 합병 비율에 기초한 시가총액은 충분히 달성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자동차 부품소재 역시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하는 등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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