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2(월)

industry

SKT-인크로스, KT-나스미디어와 한판 승부 나스미디어, 디지털 광고 시장서 10년새 매출 8배 늘어…인크로스, 탈통신 정책과 시너지 기대

김성미 기자공개 2019-04-12 08:27:3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1일 16: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디지털 광고 대행사 인크로스를 인수하며 업계 1위인 KT그룹 나스미디어와 한판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KT는 2008년 나스미디어를 인수해 일찌감치 디지털 광고 시장에 뛰어들고 1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회사로 키웠다. 인크로스는 매출 300억대로, 업계 3위다. SK텔레콤도 KT처럼 자사의 플랫폼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인크로스를 육성할 전망이다.

나스미디어

11일 SK텔레콤은 NHN이 보유한 인크로스 지분 전량(34.6%)을 535억원에 인수해 인크로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SK텔레콤의 인크로스 인수는 KT의 나스미디어 인수와 같은 맥락이다.

KT는 2008년 디지털 미디어 대행사 1위 업체 나스미디어를 인수했다. 당시 나스미디어의 매출 규모는 134억원 수준이었다. 모바일과 IPTV 광고 시장이 적었던 시절로, 온라인 광고가 주요 매출처였다. 이후 2010년부터 IPTV 광고 시장이 커지기 시작해 유선사업 1위 KT 효과를 보게 됐다.

나스미디어는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과 함께 2015년 전년대비 50%이상 성장한 455억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KT는 나스미디어의 성장을 보며 2016년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던 검색광고 대행사 엔서치마케팅도 인수하는 결단을 내렸다.

2017년 매출은 1203억원으로, 1000억원 벽도 넘겼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11% 감소한 1066억원의 매출을 내놓았다. 2017년 기준으로 보면 10년 새 매출액이 8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나스미디어는 더 나아가 지난해 7월 태국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태국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디지털 광고 시장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대행업 특성상 성장을 이어가기에 한계가 있다 보니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모습이다. 나스미디어는 2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쌓아온 현금성자산으로 해외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2016년 22%의 이익률을 기록한데 이어 2017년 29%, 2018년 23%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인수한 인크로스도 나스미디어와 비슷한 행보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탈미디어를 선언하며 미디어와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뉴미디어광고 업체와 시너지 효과를 누린다면 인크로스의 성장 속도는 나스미디어보다 빠를 수 있다.

인크로스는 지난해 3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3% 감소한 수치다. 다행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 증가한 111억원을 내놓으면서 이익률은 31%를 달성했다.

인크로스는 나스미디어처럼 SK텔레콤의 IPTV 광고 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11번가, 옥수수 등 다른 플랫폼 광고 또한 대행하며 매출을 불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5G 서비스, 동영상 플랫폼 성장에 발맞춰 모바일 광고 시장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크로스는 직전 최대주주인 NHN엔터테인먼트와 제휴 관계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이준호 의장이 보유하고 있던 개인 지분 2.5%는 유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물론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과 간편결제 페이코 플랫폼 등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콘텐츠, 5G 통신 인프라 기술과 인크로스의 디지털 미디어렙 기술력을 접목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다만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광고주들이 보수적으로 광고비를 집행하는 환경은 리스크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3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4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