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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 바이더웨이 '브랜드 통합' 잰걸음 점포수 213→135개로 감소…임차보증금 78억 채무 관계 발생

박상희 기자공개 2019-04-16 15:48: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5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세븐이 편의점 브랜드 '바이더웨이' 통합 작업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 인수 당시 1665개에 달했던 바이더웨이 편의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35개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만 약 78개의 바이더웨이 점포가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 단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더웨이 최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코리아세븐을 상대로 임차보증금 등의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 78억원이 발생했다. 바이더웨이 가맹점이 모기업인 코리아세븐의 가맹점으로 변경되면서 발생한 채무 거래다.

편의점 가맹은 점포 임차 형태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점주가 점포를 임차하는 순수가맹(혹은 완전가맹), 본사가 점포를 임차하고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위탁가맹 등이다. 위탁가맹형은 시설·인테리어 비용이나 권리금, 임차보증금 등을 가맹본사에서 투자한다.

바이더웨이에서 세븐일레븐으로 편의점 브랜드가 교체될 경우 임차보증금은 코리아세븐이 부담해야 한다. 브랜드 교체와 동시에 코리아세븐이 바이더웨이에 임차보증금 등을 바로 지급되지 않아 채무 관계가 발생한 것이다.

2017년 말 기준 코리아세븐을 상대로 한 바이더웨이의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 규모는 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약 91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리아세븐에서 지급해야 할 임차보증금 등 78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세븐이 지난해 바이더웨이에 줘야 할 임차보증금을 지급하지 않았거나, 일부만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염두에 두고 현금 지출을 최소화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차보증금 등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은 브랜드통합과 상관관계가 깊다.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교체하는 경우가 많을수록 코리아세븐이 지급해야 할 임차보증금도 늘어난다.

정체 상태에 빠졌던 브랜드 통합은 지난해 다시 속도를 냈다. 2010년 말 기준 1665개에 달했던 바이더웨이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35개로 감소했다. 2011년 1510개, 2012년 1224개, 2013년 889개, 2014년 550개, 2015년 326개 등으로 점포 수는 계속해서 감소 추이를 그려왔다. 줄어든 점포 대부분은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최근 브랜드 교체는 정체 상태였다. 2016년 247개였던 점포 수는 2017년 말 기준 213개로 감소했다. 폐점 등의 변수를 고려했을 때 2017년 간판을 바꿔 단 점포가 30여개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지난해는 2배가 넘는 최대 78개 점포가 브랜드를 교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리아세븐은 2010년 바이더웨이 인수 이후 매년 영업권에 대한 손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과 지난해의 경우 독립된 평가기관인 한영회계법인에 손상검사를 의뢰했다. 손상 검사 수행 결과 사용가치가 장부금액을 초과했다. 바이더웨이가 영업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수익을 낼수 있다는 의미다.

세븐일레븐으로 브랜드 통합이 이뤄지면서 바이더웨이 매출은 매년 줄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더웨이 매출은 2017년 1445억원에서 지난해 1325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억원에서 27억원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9억원에서 46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바이더웨이 손상 검사의뢰는 회계기준 상 매년 하도록 돼 있어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븐일레븐으로의 브랜드 전환 역시 인수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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