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9(목)

deal

2위 국적항공사 매물화, 자문업계 눈치싸움 시작 [아시아나항공 M&A]산은 주도 매각 가정, CS 유력 거론

한희연 기자공개 2019-04-16 08:19:5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5일 1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자문 업계의 눈치싸움도 시작됐다. 업계 2위의 국적항공사가 매물로 나온 상황에서 국내 내로라하는 자문사라면 모두 한번씩은 검토해봄 직한 딜이기 때문이다.

15일 금호그룹이 아시아나 항공 매각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산업은행에 제출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M&A 시장에 공식적으로 매물화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자구계획을 놓고 산업은행과 금호그룹 간 줄다리기가 진행됐을 때에도 공공연하게 매물로 여겨져 왔는데 이날 결국 공식적으로 매물로 출회된 셈이다.

아시아니항공도 이날 공시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목적으로 당사의 보유지분 전량(6868만8063주)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금호산업㈜의 처분금액, 처분예정일자 등은 아직 미정이다"고 밝혔다.

매물이 공식적으로 출회됨에 따라 금융, 회계,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자문사들도 레이더를 바로 세우고 있다. 2위 국적항공사라는 상징성에 더해 예상되는 딜의 규모 등을 감안하면 한번 쯤은 검토해 봐야 할 딜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매각 작업이 금호그룹 주도로 이뤄질 지, 산업은행 등 채권단 주도로 이뤄질지에 대해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황 상 당연히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딜이 되지 않겠냐는 분위기다. 또 산업은행 주도로 딜이 이뤄진다면 매각 주관사로 유력하게 언급되는 곳이 크레디트스위스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산업은행이 채권단으로 관여하고 있는 딜에 거의 독점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동부제철 매각도 산업은행과 함께 주관하고 있다.

금호 관련해서는 지난해 딜이 마무리 된 금호타이어 매각이 가장 최근 딜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지난해 7월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넘기는 딜을 완료했다.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금융자문은 크레디트스위스가, 법률자문은 광장이 담당했다.

또 지난 2015년 9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산업의 구주 50%에 1주를 더한 지분을 박삼구 회장 측에 넘기는 딜을 할 때에도 크레디트스위스는 산업은행과 함께 매각 주관사로 활약했다. 당시 회계자문은 삼일PwC가, 법률자문은 태평양이 맡았다. 당시 박삼구 회장 측 자문은 NH투자증권과 김앤장이 맡았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주도하는 딜의 경우 자문 수수료(FEE)가 넉넉하지 않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인수 후보들을 노리는 곳도 많다. 산업은행 주도로 딜이 이뤄질 경우 아무래도 공공기관의 특성상 자문사 선정에 수수료 수준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물화가 거론될 시점부터 재벌기업과 국내 사모펀드 등 언급된 잠재 인수 후보는 많은 상황이다. 자문사 입장에서는 평소 네트워크를 쌓아놨던 이들 원매자들을 잡아 딜을 성사시키면 수수료 경쟁이 예상되는 셀사이드(Sell-side) 측 대리보다 더 쏠쏠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딜의 상징성이나 규모를 감안하면 거의 모든 자문사들이 검토해야만 하는 딜인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인수 이후 쏟아부어야 할 돈이 많아 원매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 있어 딜 난이도도 높고 성사 가능성도 적어 자문하는 입장에서도 셈법이 복잡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