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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 강제상환 사모채 잇단 발행 300억 규모, 작년 이어 두 번째…적자 면세업 정리에도 재무 악화

이경주 기자공개 2019-04-16 12:23: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5일 18: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조선호텔이 강제상환 조건이 붙은 사모채 발행을 확대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30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신용등급이 낮아질 경우 유동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적자를 내고 있는 면세사업을 타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이관했지만 오히려 재무상태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15일 3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022년 4월15일까지로 3년이며, 표면이율은 2.938%다. 발행업무는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사모채에는 강제상환 조건이 걸려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현재 A0에서 BBB+이하로 하향될 경우 만기일에 상관없이 상환해야 하는 조건으로 파악된다.

강제상환 조건 사모채 발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5월에도 같은 조건이 달린 3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일은 2021년 5월까지로 역시 3년이었다. 표면이율은 3.782%다. 올해는 조달 금리를 크게 낮춰 발행 것이 차이점이다. 다만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급한 불을 꺼야할 채권이 두 배 규모로 늘어난 것은 부담이다.

지난해 면세사업부를 정리했음에도 오히려 재무상태가 악화된 것이 유동성 위험이 있는 채권을 활용하게 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서울과 부산에서 호텔운영업을 하는 신세계그룹 호텔업체다. 이마트가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012년 면세점 사업에 진출했지만 적자부담이 지속 늘어났다. 이에 2017년 11월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 신세계면세점글로벌를 신설했다. 지난해 3월엔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을 신세계디에프글로벌에 매각했다.

하지만 신세계조선호텔은 이후 재무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신세계조선호텔 부채비율은 145.6%로 전년 말(103.9%) 대비 42%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30.7%에서 37.9%로 7.2%포인트 높아졌다.

면세사업 정리에도 적자가 크게 줄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017년 매출이 5120억원에서 지난해 1916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80억원에서 75억원으로 감소하는데 그쳤다.

사모채 활용으로 차입구조 장기화에는 성과가 있었다. 단기차입금의존도는 2017년 30.7%에서 지난해 20.7%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600억원은 조기상환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신세계조선호텔 실적 및 재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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