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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세대교체' NH증권, IPO 주관 경쟁 압도 [하우스 분석]카카오페이지·SK바이오팜 대표주관 선정…두 빅딜, ECM2부서 주도

양정우 기자공개 2019-04-22 07:43: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14: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기업공개(IPO) 부서의 대대적인 인력·조직개편이 있었지만 하우스의 역량은 흔들리지 않았다. 올해 최대 격전지로 기록될 카카오페이지와 SK바이오팜 딜에서 모두 대표주관사로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 신임 ECM 본부장의 지휘 아래 ECM2부 IB의 노하우가 결집된 결과다.

NH투자증권은 KB증권과 함께 카카오페이지의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그간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메이저 증권사와 접전을 벌여 왔다.

카카오페이지는 조 단위 상장 밸류가 유력하다. 글로벌 트렌드인 '콘텐츠'와 '플랫폼'이 모두 결합된 사업 모델로 일찌감치 IB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근래 들어 현대오일뱅크, 이랜드리테일 등 빅딜이 줄줄이 좌초된 상황. 조 단위 IPO를 둘러싸고 주관 경쟁이 과열됐던 이유다. 결국 대표주관사 자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차지였다.

SK바이오팜의 IPO도 조 단위 빅딜로 여겨진다. 연내 상장이 성사되면 올해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최대어를 낚은 것도 역시 NH투자증권이다. 외국계 증권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금융증권과 함께 대표주관사로 낙점됐다. 한국투자증권과 모간스탠리는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전통적인 IPO의 명가다. 하지만 이 두 딜에서 울린 승전보의 의미는 남다르다. 올해 초를 전후해 NH투자증권을 우려하는 시각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그간 주식자본시장(ECM) 파트를 총괄해 온 조광재 전 본부장이 퇴사하면서 회사의 역량이 후퇴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업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조 전 본부장의 뒤를 이은 김중곤 신임 본부장 역시 IPO 업무로 잔뼈가 굵은 IB다. 비록 IPO 시장의 대표적인 노장이 퇴진했지만 체계적으로 관리된 네트워크가 굳건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NH농협금융그룹이라는 뒷배경도 NH투자증권의 영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SK바이오팜 두 딜은 모두 ECM2부(하진수 부서장)에서 경쟁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ECM2부는 IB의 면면이 화려한 대표 부서다. 그간 핵심 딜을 수행하면서 노하우를 다진 IPO 전문가가 포진돼 있다. 한 부서에서 조 단위 빅딜을 연이어 따내면서 구관의 저력이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초부터 SK바이오팜과 물밑 접촉을 벌였다. 나스닥과 국내 상장을 저울질하던 때부터 신뢰 관계를 쌓아온 것이다. 카카오페이지 역시 옛 포도트리 시절부터 NH투자증권측에 IPO에 대한 의견을 문의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1분기 IPO 시장에선 NH투자증권이 주관실적(총 2276억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최종 4위에 머문 후 명예회복에 나서고 있다. 2년 연속 IPO 주관 1위를 달성한 미래에셋대우는 이제 순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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