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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파트너스, 모자OEM '유니팍스' 인수 구주·신주 취득에 200억 투입…화승과 시너지 염두

노아름 기자공개 2019-04-22 07:37:3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비파트너스가 모자 생산업체 유니팍스(Unipax) 경영권을 인수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경영권 지분매입에 나선 에스비파트너스는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비파트너스는 베트남 소재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업체 유니팍스 지분 100%를 다다씨앤씨로부터 매입했다. 구주 및 신주 취득에는 총 200억원이 투입됐다. 497만달러(한화 약 56억원)를 들여 구주 100%를 사들였으며, 유상증자 신주 발행으로 15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유니팍스는 증자로 확보한 금액을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주주 손바뀜 이후 대여금 상환 필요성이 생긴 점을 감안, 유니팍스는 대여금을 갚는데 일정액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비파트너스는 화승엔터프라이즈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화승크라운을 통해 유니팍스를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편입했다. 화승크라운은 에스비파트너스와 화승엔터프라이즈가 각각 절반씩을 출자해 지난해 12월 설립했으며,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사장이 화승크라운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에스비파트너스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유니팍스 경영권 지분을 매입하는데 100억원을 투자했고, 나머지 100억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가 투입했다.

유니팍스는 베트남 현지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월간 생산능력(CAPA)은 100만 피스(piece) 상당으로 알려졌다. 나이키(Nike), 언더아머(Uunderarmour)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비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정확한 실적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연매출은 500억원 상당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비파트너스는 화승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화승비나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염두에 두고 유니팍스를 투자처로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화승엔터프라이즈가 화승크라운의 주요 주주로 이름 올리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베트남에 위치한 운동화 OEM업체 화승비나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회사다. 화승비나는 아디다스(Adidas) 운동화를 생산하고 있어, 화승그룹은 이번 유니팍스 경영권 확보로 인해 해외 굴지의 스포츠의류 기업을 고객사로 다수 확보하게 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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