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우프라이스, 매니저 교체…반등 노린다 [Fund Watch]트러스톤운용 출신 김진성 매니저 영입…포트폴리오 조정 돌입
김슬기 기자공개 2019-04-22 08:39:2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몇 년간 시련을 겪던 현대인베스트로우프라이스펀드가 매니저 교체를 통해 수익률 개선에 나섰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 오랜 기간 중소형주 운용을 해왔던 김진성 팀장을 영입, 펀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19일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 프라이스 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 장기소득공제 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의 책임운용역이 천정훈 매니저에서 김진성 매니저(팀장)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김진성 팀장은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2003년 한화투자증권 기업분석팀에서 근무하다가 2006년 3월 트러스톤운용으로 이동했다. 올해 4월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트러스톤운용에서 10년 넘게 중소형주 운용을 담당해온 만큼 관련 운용노하우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4월에 설정된 현대인베스트로우프라이스펀드는 운용사의 간판 주식형 펀드라고 할 수 있다. 해당 펀드는 2만5000원 미만인 저가주 중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콘셉트로 운용된다. 현재 펀드 운용규모는 629억원이며 설정이후 누적수익률은 39.0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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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로우프라이스펀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중소형주펀드 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해 20%대의 수익을 냈다. 트랙레코드가 쌓이자 자금이 모이기 시작했다. 2013년 100억원을 돌파한 후 2015년 4월 1000억원을 넘어섰다. 그해 7월에는 3000억원대로 커졌다.
자금이 큰 폭으로 들어왔지만 이후 펀드 성과는 꺾이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22%대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동일유형 평균수익률인 마이너스(-) 11.9%를 한참 하회했다. 2017년 초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기존 매니저였던 조현선 매니저에서 추연식 매니저로 운용역을 변경,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형주 매니저 출신인 추 매니저는 2017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펀드운용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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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온 첫해에는 20%에 육박하는 성적을 내면서 선전했으나, 환매요청이 많아 펀드 운용규모는 1000억원대로 떨어졌다. 2018년에는 다시 28%대의 손실을 보면서 유형평균수익률보다 12%포인트 가량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올해 3월 추 매니저는 퇴사를 결정, 연기금으로 이동했다. 추 매니저 밑에서 주식운용을 했던 천정훈 매니저가 잠시 펀드를 맡았으나 김진성 팀장 영입 후 매니저 변경이 이뤄졌다.
해당 펀드는 올 들어 주식시장이 올라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패밀리펀드 순자산은 629억원으로 설정액(942억원)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김진성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팀장은 "최근에 펀드가 부진했기 때문에 수익률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펀드의 운용철학을 유지하되, 특정 업종에 집중투자하기보다는 좀 더 안정성을 가지고 종목을 선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트폴리오 조정은 단기간에 하기보다는 호흡을 길게 잡고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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