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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구조화본부, 이베스트 인력 대거 영입 남궁환 본부장 선임, 본부 신설…ABS 딜소싱 본격화

전경진 기자공개 2019-04-22 09:08:4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7: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이 유동화 시장에서 플레이어로 나서기 위해 외부 인력을 대거 수혈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구조화금융 부문 팀 한 곳을 전부 스카웃해왔다. 해당 팀이 수행하던 딜 3건도 자연스럽게 한양증권에 이양됐다. 유동화증권(ABS)은 높은 금리와 안정성을 감안해 '알짜' 수익처로 평가된다. 한양증권 입장에서는 신규 사업 영역을 개척해낸 모습이다.

한양증권은 18일 남궁환 본부장을 구조화금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남궁 본부장은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영입됐다. 남궁 본부장은 신한은행 구조화금융부 출신으로 카드결제대금 유동화 상품 등을 자본시장에 맞게 수정·도입한 입지적 인물로 꼽힌다.

한양증권은 남궁 본부장의 소속팀 전체를 영입하는 통큰 행보까지 보였다. 남궁 본부장과 함께 일해온 6명의 실무진이 그 대상이다. 이외에도 이랜드그룹에서 1명, 키움증권에서 1명, KTB투자증권에서 1명의 인사를 추가해 총 10명의 인력으로 구화금융본부를 신설했다.

한양증권은 다음달께 신설된 구조화금융본부의 인력을 최대 2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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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본부장과 실무진의 합류로 한양증권은 당장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해당 팀이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수행하던 딜 3건도 인수했기 때문이다. 대한해운 대출채권 유동화 딜 1건과 이랜드월드 유동화 딜 2건이다.

구체적으로 한양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 크루징제일차가 지난 2월 11일 최대 3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맡는다. 2021년 2월 5일까지 총 8회에 걸쳐 ABSTB가 차환 발행되는 구조다. 이는 신용등급이 BBB0에서 BBB-로 떨어진 대한해운이 운영자금 수혈을 위해 조달한 자금이다. 향후 한양증권이 대한해운의 자금 조달 파트너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이랜드월드가 SPC인 이더블유알제삼차와 이차이나로열티제사차를 통해 발행한 ABSTB 딜 역시 인수했다. 현재 미상환 잔액은 80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한양증권이 구조화금융 업무를 시작하면서 쏠쏠한 수익 역시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조화금융 시장 특성상 3개월 단위의 초단기 증권이 차환발행되는데, 기간이 짧은 만큼 금리(수익률) 역시 일반 회사채 보다 높기 때문이다. 매입확약 등을 통해 중개를 넘어 직접 투자자로 나설 경우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다.

더욱이 한양증권은 구조화금융본부를 통해 우선 BBB급 대기업 딜 수행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단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본부내 대기업구조화금융부를 우선 편제한 이유다. BBB급 기업의 경우 유동화 시장에서 단기 신용등급이 A3로 낮게 평정돼 증권 발행 금리가 높다. 하지만 BBB급 대기업이 3개월 내 부도가 날 확률은 현격히 낮다는 평가다. BBB급 딜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경우 '고수익-저위험'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시장 금리가 지나치게 낮게 형성되면서 유동화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한양증권이 우수인력을 대거 수혈하는 이유도 유동화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나서는 만큼 빠르게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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