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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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매각 재추진 될까…시장 관심 급부상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카드·손보 우협 이후 향방 예의주시

노아름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19-04-30 08:53:3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11: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롯데캐피탈 매각 재추진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 높아지는 분위기다. 앞서 롯데캐피탈에 대한 전략적투자자(SI)의 관심을 확인했던 롯데그룹은 금융계열사 매각 시기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5월 초 롯데카드·손해보험 우협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본입찰에 구속력 있는 바인딩 오퍼를 제시한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를 비롯해 롯데손해보험에 관심을 보인 △JKL파트너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가 결과 발표를 앞뒀다.

두 곳의 롯데그룹 금융계열사에 적격후보자(숏리스트)에는 각각 다섯 곳의 예비후보가 있었지만 막상 본입찰 뚜껑을 열어보니 세 곳씩만 응찰했다. 원매자 측에서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자체의 매력도를 낮게 판단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롯데캐피탈을 바라보며 숨 고르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심심찮게 나온다.

실제로 앞서 롯데그룹은 SI를 중심으로 롯데캐피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흥행에 불을 지피기 위해 세 개 계열사에 대한 매각을 동시에 추진했다가, 원매자에 매력도가 가장 높은 캐피탈만 매각 잠정 보류한 바 있다. 롯데카드와 손해보험 매각을 우선 마무리하고 재차 롯데캐피탈을 내놓아도 제 값을 받아내기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전략적투자자들이 카드나 손해보험보다는 롯데캐피탈에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3개 계열사 매각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인력 여유가 없었다"며 "기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계열사에 대한 우협 선정 이후에야 캐피탈 향방에 대한 재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롯데캐피탈 보유지분에 대한 일본 롯데홀딩스로의 매각도 그룹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는 점에 대해선 주지하고 있다. 다만 복수의 이해당사자는 롯데캐피탈 매각 중단이 아닌 재추진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한다. 언제든 자료제공과 실사 재추진 등 실무작업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을 뿐더러, 효성캐피탈 매각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효성의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효성그룹은 공정거래법 행위제한 요건 해소를 위해 2020년 6월 이전까지 효성캐피탈 지분(㈜효성 97.5% 보유)을 정리해야한다. 롯데지주는 오는 10월 금융계열사와 연결고리를 끊어야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유예기간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캐피탈사 매각 추진 시기가 시장 관심사로 떠오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PE 업계 관계자는 "효성그룹의 선택에 따라 롯데캐피탈 매각 작업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비슷한 시기에 동종업종이 매물로 나오거나 가까운 시일 내 매각 가능성이 존재하는 매물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바이 사이드(Buy-side)가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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