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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파트너스, 라인업 강화로 존재감 '각인' 기업법무부터 투자까지…전문 변호사 잇따라 영입

최익환 기자공개 2019-05-08 08:55:0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법무 부티크'를 표방하는 법무법인 KL파트너스가 인재영입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말부터 연달아 KL파트너스에 합류한 오동석·박영석·김선호 세 명의 변호사(아래 사진)는 국재중재와 인수합병(M&A) 등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각기 기업 법무실장·운용사(GP)·스타트업 자문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이들 변호사들의 합류는 KL파트너스의 기업법무 역량을 한층 더 두텁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2년 사이 더벨 리그테이블에 꾸준히 랭크돼 온 KL파트너스가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할지도 관심이다. 지난 2016년 10위에 오르며 더벨 M&A 리그테이블(완료기준) 법률자문 분야에 처음 이름을 올린 KL파트너스는 지난해 리그테이블에서도 탑10에 포함됐다. 국내외 대형 로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설립 4년에 불과한 신생 로펌으로서는 쉽지 않은 성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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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법무법인 KL파트너스 오동석·박영석·김선호 변호사.

◇ 김앤장·현대중공업 거친 오동석 변호사, 분쟁팀 리더로

지난 3월 분쟁팀 리더로 영입된 오동석 변호사는 김앤장과 현대중공업을 거치며 기업법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수원지방법원에서 판사로 2년간 재직하던 오 변호사를 중재 전문가로 이끈 것은 미국에서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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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KL파트너스 오동석 변호사.
오 변호사는 "미국에 파견연수를 나가있을 때 기업들이 서로간의 분쟁을 중재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꽤나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후 본격적으로 국제중재 분야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김앤장으로 적을 옮긴 오 변호사는 국제중재 분야에서 꾸준히 업무경험을 쌓았다. 주로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중재업무를 맡으며 파리 국제상공회의소 중재법원에도 파견을 다녀왔다. 국제중재 업무경험이 쌓이자 해외 업체와의 분쟁이 지속된 현대중공업이 그를 원했다.

오 변호사는 "현대중공업 법무실 국제중재 팀장으로 일하며 조 단위가 넘어가는 조선업 관련 분쟁을 국제중재로 해결하게 됐다"며 "조선업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는 일이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고객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상사중재원과 아시아국제중재센터(AIAC)에서 중재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오 변호사는 앞으로 KL파트너스의 분쟁팀을 총괄할 예정이다. 분쟁팀은 국제중재와 국내 상사분쟁 등 각종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더인 오 변호사가 KL파트너스의 국제중재 업무에서 강조하고자하는 키워드는 '고객'이다.

오 변호사는 "고객의 입장을 대변해야하는 변호사들이 자신감에 도취되면 도리어 고객에게 해가 될 수 있다"며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KL파트너스의 국제중재 업무는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운용사 상무 거친 박영석 변호사…국재중재·M&A '멀티플레이'

김앤장에서 경력을 시작한 박영석 변호사는 지난해까지 투자회사 에이티넘파트너스의 법무팀장이자 투자심사위원회 상무로 재직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박 변호사는 에이티넘파트너스의 투자 전반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며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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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KL파트너스 박영석 변호사.
박 변호사는 "이직 당시 에이티넘파트너스에선 국제중재를 통해 쌓은 성과와 국제적 경험을 높이 샀다"며 "덕분에 투자업무는 물론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좀 더 키울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5년간의 외도를 끝내고 KL파트너스에 합류한 박 변호사는 김앤장에서 선후배 사이로 동고동락했던 오 변호사에게 KL파트너스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마찬가지로 태평양과 세움에서 기업법무를 담당해온 김선호 변호사 역시 박 변호사의 강력한 권유로 KL파트너스에 합류했다.

박 변호사는 국제중재 업무를 중심으로 사모투자(PEF)·벤처캐피탈(VC) 업무까지 동시에 겸하고 있다. PEF와 VC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 법무 부티크인 KL파트너스의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는 게 박 변호사의 생각이다. 박 변호사의 1차적 목표는 고객이 분쟁에 휘말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KL파트너스는 언제든지 고객에게 맞춤이 되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만약 투자에 관한 분쟁이 생긴다면 고객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스타트업부터 PEF까지…M&A 전략가 김선호 변호사

태평양과 세움에서 PEF, VC 등의 투자 관련 법률자문을 맡았던 김선호 변호사는 지난 2014년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과 2016년 중국 레전드 캐피탈(Legend Capital)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투자 등 굵직한 M&A 거래에서 활약했다. 올해 변호사 경력 11년차인 김 변호사는 그동안의 업무경험 대부분을 M&A 분야에 집중해온 전략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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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KL파트너스 김선호 변호사.
김 변호사는 "대형 로펌과 전문 로펌을 차례로 거치며 크고 작은 거래를 모두 자문해보는 행운을 누렸다"며 "특히 법무법인 세움에서 VC와 신생PE, 외국계 PE의 투자를 자문했던 경험은 거래를 더 잘 이해하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실 김 변호사는 PE의 설립자문도 다수 수행했다. PE의 설립을 고민하던 고객과 지속적인 교감을 나누며, 펀드의 포메이션과 컨셉까지 함께 고민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 변호사는 KL파트너스에서도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참이다.

김 변호사는 "중소중견PE에게도 KL파트너스가 최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하우스의 설립 작업부터 펀드레이징과 투자까지 전 과정을 자문할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외국계 스타트업의 국내 벤처기업 인수자문을 수행했다는 김 변호사는 앞으로 외국 PE의 국내 투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PE의 해외 투자 역시 김 변호사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것이 KL파트너스 측의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지속적으로 크로스보더 거래가 증가할 경우 KL파트너스의 역할이 더욱 늘어나지 않겠느냐"며 "KL파트너스의 변호사로서 항상 고객의 입장에 서서 자문업무를 수행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지난 2015년 설립된 KL파트너스는 국내 최고의 기업법무 부티크를 지향하고 있다. 국제중재와 기업법무에 특화되어있다는 평을 받는 KL파트너스는 M&A와 투자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더벨 리그테이블 10위권에 연속으로 안착한 바 있는 KL파트너스는 인재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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