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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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푸드테크 기업으로 진화 [데카콘 넘보는 유니콘]①'배달앱' 서비스에 IT 기술 등 접목, 기업가치 3조 돌파

김은 기자공개 2019-05-08 07:48:53

[편집자주]

유니콘 기업은 새로운 산업 시대를 여는 첨병들이다. 벤처기업에서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신영역을 개척하고 기존에 없었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또한 유니콘 기업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며 자본이익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벤처 생태계의 성장동력이 된 유니콘들은 다시 새로운 도전 앞에 놓여있다. 데스밸리에서 살아남아 데카콘으로 진화해야만 한다. 유니콘의 성장 원천과 강점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더 나아가 데카콘 도약 가능성도 함께 짚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달의민족으로 잘 알려진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서비스 업체에서 국내 대표 푸드테크 기업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해 3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대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부상했다. 우아한 형제들은 '사람과 음식'에 대한 관심을 최우선으로 하며 여기에 최신 IT기술을 접목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푸드테크 창시자 김봉진, 종이전단지 대체 광고 도전

배달의 민족 광고


우아한형제들은 2010년 6월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을 처음 출시했다. 배달의 민족은 김봉진 대표와 친구들이 가볍게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사업 초기 직원들이 거리로 나가 전단지를 모으는 등 초기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기 시작해 이후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배달의민족은 효과는 적고 돈은 많이 드는 전통적인 배달 음식점 종이전단지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하며 시장을 바꿨다. 앱만 켜면 언제 어디서든 메뉴 선택에서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 배달음식점에는 광고 효과 뿐만 아니라 가게 운영관리 교육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2015년 8월에는 영세한 배달음식점과의 상생을 위해 수수료를 전면 폐지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배달의민족 앱은 출시 이후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가 4000만건을 넘어섰고 월간 주문 수는 2700만건에 육박한다. 현재 전국 등록업체 수 20만여개에 연간 약 5조원의 배달주문을 처리하는 국내 대표 배달앱으로 자리잡았다.

◇배달 산업 전반으로 영토 확장


배민라이더스

이후 우아한형제들은 프리미엄 외식배달서비스 '배민라이더스'를 출범했다. 치킨, 피자 등 전통적 배달음식 외에 랍스터, 수제버거, 아이스크림 등 배달이 안 되던 맛집음식을 통합한 배달서비스를 선보였다. 매장 위주로 사업을 하던 음식점들이 배달원을 따로 고용하지 않고도 배달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산, 부천 일부, 수도권 일대, 대구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MRO(소모성자재구매관리) 사업 '배민상회', 즉석 식품 배달을 테스트하고 있는 '배민마켓' 등 신규 사업을 선보이며 끊이없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6년 9월에는 공유경제와 주방을 합친 공유주방 '배민키친'을 선보이며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올해는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배달로봇 등 미래먹거리 사업개발을 통해 테크기업으로써 혁신을 주도하며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실패 쓴맛도…우아한신선들 매각 결정

우아한형제들이 탄탄대로만 달려온 것은 아니다. 그 과정 속에서 실패를 겪으며 어려움도 있었다. 2015년 반찬배달 사업을 위해 설립한 '우아한신선들'을 매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 업체는 신선식품 정기 배송스타트업 '덤앤더머스'를 인수해 출범했다. 사세를 확장하면서 반찬배달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물류 유지비용 등 재무적 부담으로 적자가 계속된데다 마켓컬리, 쿠팡 등이 잇따라 새벽배송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됐다. 우아한신선들은 지난 2월 말 해당 서비스를 공식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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