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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리빙테크, '바이오'로 체질개선 시도 유증·CB 620억 조달, 주총서 사명 변경·신규 이사진 선임 예고

신상윤 기자공개 2019-05-08 07:48:3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축자재 전문기업 중앙리빙테크가 바이오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다. 통신장비에서 의약품·의료기기를 거쳐 건축자재로 주 사업을 변경했던 만큼 다시 바이오로 전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신규 이사진 선임을 예고하고 있어 경영권 변동도 관측된다.

코스닥 상장사 중앙리빙테크는 이달 2일 제3자배정 7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서 최대주주가 '제이앤에스컴퍼니'로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 '제이엔케이인베스트먼트(119만 7084주)'의 지분율은 기존 3.73%에서 3.04%로 희석됐다. 새롭게 최대주주로 올라선 제이앤에스컴퍼니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728만 4079주(18.49%)를 신주로 취득했다.

중앙리빙테크는 추가 유상증자와 CB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도 앞두고 있다. 오는 8일 납입 예정인 유상증자는 지난해 설립된 '데이터코아젠헬스'로부터 50억원을 조달한다. 배정된 신주는 520만 2913주다.

같은날 6회차, 7회차 CB도 각각 350억원, 15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6회차 CB는 데이터코아젠헬스(50억원), 센트럴바이오 신기술투자조합1호(150억원), 센트럴바이오 신기술투자조합2호(150억원) 등 3곳이 인수할 예정이다. 7회차 CB는 애브뉴파트너스(100억원)와 액화수소생산단지조정에쿼티5호(50억원) 등 2곳이 매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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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리빙테크는 1993년 위자드소프트에서 출발해 에스엔에이치(SNH), 휴림스, 넥스트바이오홀딩스 등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기존에 경영권을 갖고 있던 제이엔케이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6월 말 지분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통해 당시 넥스트바이오홀딩스를 인수했다. 이듬해 중앙리빙샤시를 흡수합병하며 PVC 섀시 제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상호를 중앙리빙테크로 바꿨다.

현재까지 경영권 양수도 계약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상증자 참여 또는 CB 인수 대상자가 모두 명목회사 또는 법령상 인·허가 또는 신고·등록 의무 등이 없는 조합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앙리빙테크는 정관에서 사내이사와 사내이사를 각각 3명과 1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리빙테크가 오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종술·이상준·서영우 사내이사와 김주연 사외이사 후보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경영진인 정인철 대표이사를 비롯한 김대철·성백기 사내이사, 천승환 사외이사 등은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중앙리빙테크는 CB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이오(200억원)와 부동산개발(200억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센트럴바이오'로 변경을 앞두고 있는 만큼 경영권 매각과 바이오 신규사업 추진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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