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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ETF사업 강화 '퀀트운용본부' 신설 전략운용팀·ETF운용팀·전략지원팀 분리…ETF운용역 충원

이민호 기자공개 2019-05-13 10:59:0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9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패시브 투자 관련 부서를 주식운용본부에서 떼어내 퀀트운용본부로 독립시키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ETF를 포함한 패시브펀드 성장이 정체돼있어 다시 힘을 실어야할 때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주식운용본부에 배치돼있던 전략운용팀, ETF운용팀, 전략지원팀을 떼어내 퀀트운용본부를 신설했다. 전략운용팀은 기존 알파운용팀의 부서명을 바꾼 것으로 ETF를 제외한 패시브펀드를 운용하는 부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기존에 액티브 투자와 패시브 투자를 모두 장봉영 주식운용본부장(상무)에게 맡겨왔다. 장 본부장은 키움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래이투자자문 등 운용업계뿐 아니라 국민연금관리공단 주식운용팀에도 약 7년간 몸담을 만큼 운용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이번 조직개편은 ETF 부활에 방점을 두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25개 KOSEF ETF의 순자산총액은 8일 기준 1조419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2% 오히려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지난해 초 ETF 사업을 시작한 NH아문디자산운용이 ETF 설정액을 빠르게 늘리며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10개 HANARO ETF의 순자산총액은 1조1258억원이다.

조직개편으로 장 본부장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패시브 투자를 하나의 본부 단위에서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퀀트운용본부장에는 기존에 전략지원팀장으로 있던 정선호 부장이 임명됐다. 하이투자증권 법인파생영업팀 브로커 출신인 정 본부장은 HMC투자증권(현 현대차투자증권)을 거쳐 2014년 우리자산운용 ETF마케팅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우리자산운용이 키움투자자산운용에 합병되며 전략지원팀에 몸담아왔다.

전략운용팀장과 ETF운용팀장은 기존과 같이 김종협 팀장(부장)이 겸직한다. 김 팀장은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패시브펀드 운용을 사실상 책임지고 있는 인물이다. 국민연금공단 주식운용팀과 유진자산운용 인덱스운용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여기에 ETF의 경우 ETF운용팀에 소속된 박제우 부장이 운용을 분담하게 된다. 기존에 정 본부장이 담당했던 전략지원팀장은 이은행 전략지원팀 부장이 맡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현재 ETF 운용역을 1~2명 정도 충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TF 확대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야 하는 데다 최근 ETF운용팀에 있던 운용역이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 이직하며 생긴 빈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정체된 KOSEF ETF에 다시 힘을 싣기 위해 ETF를 포함한 패시브 투자 관련 부서를 주식운용본부에서 분리했다"며 "각 본부가 액티브펀드와 패시브펀드 운용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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