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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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철 제넥신 회장, 가톨릭의대 15억 기부 지난해 세차례 걸쳐 323억 주식 정리해 학계 지원, 지분율 4%p 하락

서은내 기자공개 2019-05-13 08:07:3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0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15억원 규모의 제넥신 주식을 학계에 기부했다. 지난해에도 성 회장은 세 차례에 걸쳐 323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 혹은 증여하며 포스텍, 연세대 등에 연구자금으로 지원한 바 있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
성영철 제넥신 회장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지난달 말 가톨릭대학교와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자기 소유의 제넥신 주식 각각 1만주씩 2만주를 증여했다. 증여한 주식은 시가 기준으로 총 14억96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주식 증여는 제넥신과 가톨릭대 및 가톨릭중앙의료원과의 향후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기부의 성격이며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차원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성영철 회장은 개인적으로 여러 병원들과 인맥을 넓게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주식 증여는 개인적인 것"이라며 "제넥신이 일부 임상을 가톨릭대 성모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있지만 현재 제넥신과 가톨릭의대가 공동으로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영철 회장이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연구 자금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의생명산업연구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100억원을 개인 이름으로 기부했다. 의생명공학연구원은 포스텍과 가톨릭대 공동 부설연구기관으로 2005년 만들어졌다.

성 회장은 의생명공학연구원의 초대원장을 역임했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 포스텍의 생명공학 기술과 가톨릭의대의 줄기세포 기술 및 임상 인프라를 결합한 공동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당시 제넥신 참여 아래 의생명산업연구원 내 1호 벤처기업 포가스템을 설립했다. 포가스템은 유전자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업체다.

현재 제넥신의 협력사이자 성 회장 개인 회사 에스엘바이젠 관계사인 프로젠은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프로젠은 제넥신의 핵심 연구원 출신 진현탁 박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성 회장은 이번 주식 증여 외에도 지난해 11월 대한면역학회에 학술상 기금 후원을 위해 8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학계와 연구기관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주식을 팔아 319억원을 연세대 산학협력 바이오연구소 'YSLI' 건립을 위해 사용했다. 이어 9월에는 포스텍 학생교육기금을 목적으로 3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했다.

이 과정에서 성 회장의 제넥신 지분은 2018년 초 11.52%에서 현재 7.73%로 4%p 가량 줄었다. 이번 가톨릭의대 주식 증여 이전 성 회장 지분은 7.86%로 지분 증여 후 0.13%p만큼이 감소했다. 현재 성 회장과 특별관계자 지분을 전부 합하면 10.06%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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