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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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BBB급 위축?…공모채 자신감 배가 연초 이어 600억 안팎 조달 추진, 주관사 미래에셋대우·KB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13 11:37:1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1: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올해 벌써 두 번째 조달이다. 과거 하이일드(BBB급) 등급으로 떨어진 뒤 사모채 의존도가 커졌지만 지난해 공모 시장 복귀 후 전혀 달라진 모습이다. 연거푸 조달에 성공하면서 공모채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이달 말 6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각 300억원씩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선정했다. 현재 금리밴드 등 공모 구조를 논의 중이다.

한화건설은 조달 자금을 연내 회사채 만기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7~2018년 발행한 사모채 만기가 올해 수 차례 예정돼 있다. 특히 과거 1년과 2년 단기물 중심의 회사채 만기가 공모채 발행을 통해 2~3년으로 길어질 전망이다. 비용 절감도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미 앞선 3월 회사채 발행에서 500억원 모집에 나서 공모액의 여섯 배에 달하는 2720억원의 기관 자금을 끌어모았다. 당시 넘치는 수요를 고려해 총 1000억원의 조달을 결정했다. 금리 역시 개별 민평을 대거 하회하면서 조달비용을 크게 줄였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이후 사모사채 시장보다 공모쪽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신용등급이 하락한 이후 2017년에만 다섯 차례 사모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 4월, 6월, 9월 모두 세 차례 공모 시장을 찾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BBB급 신용도로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지만 계속해 오버부킹, 증액발행을 성사시키면서 조달 자신감이 상당하다"며 "실제 과거 대비 자체 펀더멘털이나 신용도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 재료가 많은 점도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BBB+'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과거 아웃룩(Credit outlook)이 신용평가사 간 엇갈렸지만 4월 해소했다. 세 곳 신용평가사 모두 '긍정적'을 부여하면서 A급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내부적으로 신용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7870억원, 2912억원을 올렸다. 한 해 전 영업적자와 순손실을 면치 못했지만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7.7%)의 경우 2013년 이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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