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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외식사업부, 프리IPO 투자 유치 순항 유안타증권 CB·RCPS 1300억 총액인수키로

김혜란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9-05-13 08:13:0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추진 중인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 자본확충 계획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1300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되 이 중 일부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부터 프리IPO(Pre-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오는 31일 자로 외식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법인(가칭 '이랜드이츠')를 세우고 여기에 130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PEF 운용사 세 곳이 적극적으로 프리IPO 투자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현재 이랜드파크 측과 개별 협상에 돌입한 상태다.

딜 구조는 유안타증권과 PEF 운용사가 손잡고 1300억원어치 전환우선주(CPS)와 영구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유안타증권이 이랜드이츠가 발행하는 CPS와 CB를 총액인수한다는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고 이후 PEF 운용사 한 곳이 투자금 일부를 지분 투자 형태로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나머지는 유안타증권이 인수금융 형태로 지원하고 자기자본도 일부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신설법인이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유치한 외부 자금 1300억원 가운데 1000억원가량은 외식사업부의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현재 이랜드파크가 보유하고 있는 장·단기차입금은 약 2800억원인데 이 중 신설법인으로 이관되는 차입금은 1000억원 안팎이다. 나머지 300억원가량은 품질 개선 등 운영 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다만 현재 현상이 진행 중에 있어 협상 결과에 따라 유치할 투자금 액수는 바뀔 수 있다.

이번 자본 유치에 복수의 FI들이 뛰어든 데는 외식사업부가 이랜드파크 내 알짜 사업부로 꼽히는 만큼 물적분할 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는 총 1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패밀리레스토랑인 애슐리와 한식 뷔페 자연별곡, 피자전문점 피자몰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이랜드파크의 경우 2015년 적자로 전환한 뒤 2017년까지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식사업부의 경우 실적이 개선돼 지난해 흑자를 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이랜드는 호텔과 리조트 등 레저사업부와 외식사업부로 구성된 이랜드파크에서 외식사업부만 따로 떼어내어 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달 말 이랜드파크에서 외식사업부가 분할하면 이랜드파크에는 호텔과 리조트 등 레저 사업부만 남게 된다. 이랜드파크는 부동산 등 비영업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동시에 레저 전문 사업 법인으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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