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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포장 M&A]IM 발송 시작…내달초 예비입찰국내외 SI·FI 모두 눈독…대거 응찰 예상

박시은 기자공개 2019-05-13 08:12:5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8: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림포장 매각을 추진 중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설명서(IM) 배포를 시작으로 본격 입찰 채비에 나섰다. 이르면 6월초 예비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이날 비밀유지약정(NDA)을 맺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IM 발송을 시작했다. 매각 금융자문은 모간스탠리가 맡고 있으며,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법률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배포 대상에는 국내에서 제지업을 영위하는 동종업체를 비롯, 전방·후방 사업자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지업계에선 한솔제지를 비롯, 아세아제지와 신대양제지 등이 NDA를 맺고 IM을 받아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제지업체들도 앞서 배포된 티저레터를 받아간 뒤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외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대거 IM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는 스무곳 가까운 원매자들이 IM을 수령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 70%와 태림페이퍼 지분 100%다. IMM PE는 투자한 지 4년 가까이 된 데다 두 회사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올해를 태림포장 매각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IMM PE는 예비 인수후보들에게 IM을 검토할 충분한 기간을 부여하고 다음달쯤 예비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IMM PE는 지난 2015년 창업주 정동섭 회장 일가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58.9%)과 자회사 동일제지(현 태림페이퍼) 지분(34.54)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자체 블라인드펀드인 로즈골드2호 펀드를 활용했으며, 특수목적법인(SPC) 트리니티원을 통해 두 회사를 보유하는 구조였다. 각 사 별 투자금액은 태림포장 2755억원, 태림페이퍼 735억원이었다. 이후 IMM PE는 사업구조 재편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태림포장 지분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태림페이퍼는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한 뒤 상장폐지시켰다.

매도자 희망가는 1조원 수준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결 재무제표상 태림포장의 지난해 매출은 6087억원, 태림페이퍼는 4829억원 수준이다. 두 회사를 합하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1241억원을 기록했는데, 1년새 4배 가까이 뛰어오른 규모다. 매도자가 원매자에게 제시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Normalized EBITDA)는 163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솔제지는 국내 PE 운용사를 재무적투자자(FI)로 끌어들여 응찰을 준비 중으로 전해진다. 한솔제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전략적투자자(SI)들이 자금력 동원을 위해 PE와 손잡는 방안을 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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