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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한국철수설 '확실히' 잠재운다 고위 관계자 "그동안 정상화 주력, 외연 확대방안 본격 논의"

서정은 기자공개 2019-05-17 08:26:4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올 들어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 유안타증권 출범 이후 동양사태 그림자를 지우는데 성공한만큼 증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의 외연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매각설과는 완전히 다른 노선이다.

15일 유안타증권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를 정상화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회사를 키우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대만 본사와 올해 들어 유상증자나 M&A 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유안타증권의 최대주주는 지분 54.62%를 보유하고 있는 유안타증권 아시아 파이낸셜 서비스(Y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 Limited)다. 유안타증권은 2014년 동양 사태를 계기로 유안타그룹에 매각된 뒤 사명을 교체했다.

유안타증권은 매각 이후 사업을 펼치면서도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취해왔다. 동양 사태 이후 고객들은 물론 조직원도 상당수가 회사를 떠난 탓이다. 남은 직원들의 사기나 회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인위적으로 조직을 키우기 시간을 두고 사세를 회복시켜야한단는 판단이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5년간 경영 안정화를 이뤘다고 보고 본격적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1047억원으로 유안타증권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2%로 10% 수준에 이르자 대만 본사 또한 유안타증권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이 회사 몸집을 키우기 위한 방식이 미정이나 증자 혹은 경쟁사 인수까지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금융투자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3조원, 초대형 IB에 진입하려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확보해야한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유안타증권의 자기자본이 1조2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한 번에 대규모 유증을 단행하기에는 부담이다. M&A의 경우 의지가 있더라도 적정한 매물이 나와야 시도해볼 수 있다.

그룹의 스탠스 변화로 유안타증권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매각설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증권사 인수 의지가 있는 곳이 나타날때마다 유안타증권이 잠재 매물로 거론됐던 게 사실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자본 규모가 클수록 비즈니스 기회가 많기 때문에 대만 본사에도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며 "회사를 키우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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