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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렌탈 사업'서 가능성 발견한 넥센타이어 [Company Watch]3년간 5배 성장…내수 판매 부진 대체효과, 재고자산 대체

임경섭 기자공개 2019-05-16 08:58:5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진출한 렌탈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이 5배 가량 급 성장했다. '넥스트레벨'을 통해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넥센타이어는 장기적으로 국내 판매 부진을 대체하고 재고자산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타이어 실적

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4894억원, 영업이익 485억원, 순이익 2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29%, 영업이익은 51.56% 각각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9.9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넥스트레벨'을 통해 타이어렌탈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타이어렌탈사업 진출을 담은 정관 변경을 통과시킨 한국타이어보다 4년 가량 빨랐다. 넥센타이어는 렌탈전문점을 통해 판매망을 구축하고 전국에 10여개의 지점을 설치해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있다.

넥스트레벨 사업은 이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6년 1분기 1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 2017년 1분기 51억원에서 2018년 1분기 69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는 80억원으로 증가했다. 3년 사이 렌탈사업 매출은 5배 가량 늘었다.

넥스트레벨 매출

렌탈사업은 넥센타이어의 전체 사업부문에서 아직은 존재감이 작다. 올해 1분기 넥스트레벨의 매출은 80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1.64%의 비중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 1분기 1.05%, 지난해 1분기 1.46%를 기록하는 등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렌탈 사업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경기 변동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줄어드는 내수 판매를 타이어 렌탈을 통해 상쇄할 수 있다. 그리고 제품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쌓이는 재고자산을 활용해 렌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넥센타이어의 타이어렌탈 사업은 갈수록 줄어드는 국내 타이어제품 판매의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넥센타이어의 타이어렌탈 사업은 해외 판매 없이 국내 렌탈전문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타이어 제품의 내수 판매가 줄어들더라도 일정 부분 렌탈 서비스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넥센타이어의 국내 판매는 2017년 이후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7년 1분기 1234억원이었던 국내 판매는 2018년 1분기 1135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는 984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분기 매출이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판매 부진으로 늘어나는 재고자산 처리 효과도 있었다. 지난해 말 넥센타이어가 렌탈자산으로 분류한 금액은 90억원으로 나타났다. 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하면 1년간 증가한 렌탈자산의 규모는 50억원에 달했다. 넥센타이어는 2017년에도 44억원 가량의 재고자산을 렌탈자산으로 대체하는 등 신사업을 통해 재고자산은 줄이고 렌탈자산은 늘릴 수 있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고인치 제품 판매와 미국 수출이 늘어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타이어 렌탈 사업도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 채널이 다양화 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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