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6(일)

industry

이마트, 리스 회계기준 변경에 부채부담 ↑ 3조 증가, 부채비율 89%→109%…공격적 출점·신사업에 차입금도 급증

전효점 기자공개 2019-05-16 08:31:0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올해부터 변경된 리스 회계기준을 도입하면서 부채총계가 3조원 가량 늘었다. 부채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리스부채이며 차입금 증가도 기여했다. 리스부채 규모는 이마트가 향후 트레이더스 및 편의점을 중심으로 공격적 출점을 예고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충계가 10조8569억원으로, 작년 말 7조8964억원 대비 약 3조원 가량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작년 말 89%에서 109%로 20%포인트 늘었다. 부채 규모 증가는 올해 변경된 회계기준에 따른 리스부채 계정 신설과 장·단기 차입금 증가에서 기인한다.

부채총계 증가분 대부분은 리스부채다. 연결 재무상태표에서 리스부채는 1조7510억원이 신규로 잡혔다. 신규 부채 계정에 대응해 자산계정에서는 리스자산이 2조40억원 가량 늘었다. 별도 기준 리스부채 수준은 6577억원 수준이다.

신규 회계기준에 따르면, 그간 운용리스를 활용해온 기업들은 재무상태표에 계약기간 동안 렌트한 자산을 사용할 권리를 나타내는 사용권자산과 리스부채를 신규로 반영하게 됐다. 손익계산서에서는 그간 정액제로 인식돼온 운용리스료(임차료)가 제외되는 대신 감가상각비가 매출원가에 반영된다. 리스부채에 대한 이자비용도 금융비용으로 들어간다.

이마트는 할인점, 전문점,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슈퍼마켓,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점포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비중으로 보면 이마트가 62%로 가장 크고 그 외 트레이더스 12%, 전문점 6%, 그외 연결 자회사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 특성상 점포, 차량 등 영업 기반이 되는 유형자산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회계기준 변경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clip20190515145648

리스부채 규모는 이마트가 향후 트레이더스 및 편의점을 중심으로 공격적 출점을 예고함에 따라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3월 말 기준 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 점포수는 159개로, 국내 대형마트 3사 중 점포수가 가장 많다. 이중에서도 최근 점포수를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는 트레이더스 점포수가 16곳이다.

계열사들 가운데서 무서운 속도로 편의점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이마트24는 점포가 3878개에 이른다. 이마트24는 지난 1분기 동안 점포가 171곳 늘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수는 237개로, 1분기 중에만 5곳이 늘었다.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스타필드를 전국 곳곳에 건설 중이다.

부채총계 증가 배경에는 리스부채 외에 장·단기 차입금의 증가도 있다. 1분기 말 기준 장기차입금은 작년 말 대비 1600억원 규모 출어든 1조9600억원을 기록했으나, 단기차입금이 2조1200억원으로 4600억원 증가했다.

차입금 증가분 대부분은 모회사 이마트가 올초 발행한 4000억원 규모 회사채가 차지하고 있다. 사채 발행 및 일부 부채 상환 결과 별도 기준 이마트의 장기차입금은 1조6900억원으로 1분기 만에 1000억원 증가했다. 단기차입금은 1조57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계열사 가운데서도 쓱닷컴 등 온라인 신사업과 굿푸드홀딩스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기 차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1분기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이마트가 재무지표 악화로 향후 차입 등에 추가로 어려움을 겪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마트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5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자회사들이 대거 늘어난 데 따른 '연결 효과'다. 반면 영업이익은 743억원, 순이익은 697억원으로 각각 51.6%, 44% 감소했다.

clip20190515151159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3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4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