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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텍 자회사 '레몬', IPO 속도 낸다 5월 '나노멤브레인' 기술성평가 신청…노스페이스 독점 공급업체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17 18:22:2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톱텍 자회사 레몬이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기술성평가와 예비심사 청구 등 일정에 대한 계획을 상당 부분 구체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IPO는 늦어도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레몬은 '나노멤브레인' 등의 생산 기술을 보유한 나노소재 관련 업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몬은 이달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 달 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비심사는 상반기 청구가 목표다. 기술성평가, 예비심사 등을 순탄하게 밟을 경우 연내 코스닥 입성에 물리적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 관계자는 "레몬이 기술성 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이르면 5월 평가기관에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모회사(톱텍)나 레몬 모두 소재 산업에 한 우물을 팠던 만큼 성장성과 잠재력 측면에서 유망한 곳이란 평가가 많다"고 덧붙였다.

레몬은 지난 2012년 설립된 톱텍HNS를 모태(2017년 사명 변경)로 한다. 나노소재 및 전자파 차폐소재 사업을 주력 비즈니스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톱텍이 62.5%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재환 톱텍 태표이사는 3.29%의 레몬 지분을 보유했다.

레몬이 핵심 기술로 보유한 '나노멤브레인'은 달걀 속껍질처럼 얇고 가볍지만 방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강점을 보유했다. 이미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한 가운데 해외 5개국에도 출원했다. 현재 노스페이스 미국 본사에 '나노멤브레인'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레몬은 최근 '나노멤브레인'을 활용해 숨 쉬는 생리대('에어퀸')를 출시했다. 영화배우 이하늬 씨를 모델로 투입한 이 제품은 PE필름을 적용하는 일반 생리대와 달리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해 2만 배 이상의 통기성과 6배 이상의 투습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몬은 기저귀, 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에 나노멤브레인을 공급, 2021년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고, 국내외 나노소재 시장과 관련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레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4억원, -3억원이다. 순손실 규모는 24억원이다.

레몬은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대규모 설비투자에 충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년 간 나노 소재 관련연구와 설비 확충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해 왔다. 앞선 3월 역시 나노소재 양산라인 증설을 위해 약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톱텍은 자동화설비제작업, ESS 사업을 핵심 비즈니스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2017년 1조1384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 3087억원으로 추락했다. 2000억원을 훌쩍 넘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2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2016년(420억원)보다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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