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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운용, 디큐브시티 오피스 '리파이낸싱' 추진 차입금 745억 만기연장·대주단 변경…매각 지연 따른 조치

이명관 기자공개 2019-05-20 09:19:4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투자운용이 리츠를 통해 보유 중인 디큐브시티 오피스에 대한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디큐브시티 오피스 매각 작업이 지연되면서 차입금 상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디큐브시티 오피스 소유 주체인 리츠 '제이알제11호'는 최근 대주단과 기존 차입금 745억원에 대한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 차입금의 만기는 기존 5월 16일에서 2년 늘어난 2021년 5월 16일로 변경됐다.

차입금 규모엔 변동이 없으나, 대주단은 소폭 변동이 있었다. 기존 대주단은 국민연금과 신한은행, 한화생명보험으로 구성돼 있었다. 국민연금이 445억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책임졌고, 신한은행 200억원, 한화생명보험 100억원 등이었다. 이들 중 한화생명보험이 대주단에서 빠졌다. 해당 차입금은 신한은행이 추가 부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몫은 300억원으로 늘었다.

금리는 대주단별로 상이한 가운데 소폭 조정이 이뤄졌다. 국민연금의 경우 4.3%로 기존과 동일하게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의 경우엔 18bp 줄어든 3.5%로 책정됐다. 금리 조정으로 연간 금융비용은 1억1600만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취득수수료는 별도로 7억45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대출 실행일은 오는 16일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디큐브시티 오피스 매각 지연에 따른 조치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지난해 디큐브시티 오피스를 매물로 내놓고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매각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KB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연내 마무리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KB자산운용이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거래 종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이알투자운용의 차입금 상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매각 대금을 활용해 오는 16일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전액 상환할 방침이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디뷰브시티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745억원을 금융권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교보생명, 농협생명, 한화생명을 통해 초기 대출을 받았다. 이후 차환을 거치면서 대주단이 변경됐다.

앞서 제이알투자운용은 2013년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대성산업이 매물로 내놓은 디큐브시티 오피스를 리츠를 통해 매입했다. 거래금액은 1561억원이었다. 해당 오피스는 대성산업이 2011년 완공한 복합단지 디큐브시티 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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