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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 GIB 효과 톡톡...투자금융 강자되나 [여전사경영분석] 역대 분기 최고이익 달성…신한 GIB 협업으로 안정적 투자처 구축

조세훈 기자공개 2019-05-20 13:27: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6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투자금융의 강자로 우뚝섰다. 애초 투자금융 왕좌를 차지한 산은캐피탈의 실적을 넘어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자산 규모를 7조원까지 키운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8% 증가한 456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산은캐피탈(272억원)과 IBK캐피탈(337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가파른 순익 증가는 '황금알'이 되어 돌아온 유가증권 투자 수익 덕분이다.

신한캐피탈은 전체 영업자산 중 유가증권 자산(1조525억원)을 20% 내외로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 유가증권 배당금과 평가손익은 343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59%를 차지하며, 고속 성장의 엔진 역할을 담당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유가증권 수익 부분 중 200억원 가량이 배당 이익"이라며 "평가이익은 변동성이 있지만 5년 전 투자한 펀드 청산에 따른 배당 수익이 지속되며 올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캐피탈은 투자금융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 규모를 확대해왔다. 지난 2년 동안 투자금융팀과 대체투자팀을 신설해 현재 투자금융본부 내 6개 팀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금융그룹에서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신한GIB부가 추가됐다. 신한금융의 GIB부문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등 계열사들이 함께 시너지를 내기 위해 구성된 그룹 매트릭스 조직이다.

신한캐피탈은 신한 GIB부문의 효과로 우량한 투자 자산을 확보하며 안정적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신한 GIB는 '판교 알파돔' 사업자와 'GTX-A 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그룹 내 협업을 통해 신한캐피탈이 중순위채권과 브릿지론을 담당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GIB부문 투자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한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혁신성장 프로젝트의 투자도 늘려가고 있다. 인공지능(AI), 드론,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을 이끌 스타트업에 총 500억원 가량 투자하고 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당장 수익성이 창출되지는 않지만 미리 씨앗을 뿌려놓는 것"이라며 "남들이 안하는 부분이지만 미래를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부문을 담당하는 캐피탈사 관계자는 "신한캐피탈은 신한 GIB와의 협업으로 우량하고 안정적인 투자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투자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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