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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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15년 만에 부채비율 100%대 진입 자본총계 4조원 돌파, 단기차입금 1조 밑으로

구태우 기자공개 2019-05-17 07:32:4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6일 1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15년 만에 200% 미만으로 떨어졌다. '정성립 표' 구조조정이 현대중공업 인수를 앞두고 빛을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15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단기차입금은 9611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차입금은 1분기 동안 5114억원 줄었고, 유동성 장기차입금은 1970억원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분기 차입금 상환에 나서면서, 단기차입금은 수 년 만에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분기 한국수출입은행의 단기차입금(4261억원)을 갚고, 장기차입금을 5417억원 빌리면서 리파이낸싱했다.

부채는 줄고, 자본금은 늘면서 부채비율은 15년 만에 200% 밑으로 내려갔다. 이번 분기 부채비율은 194.1%를 기록했다. 1분기 동안 부채총계(7조8470억원)는 2312억원 줄었고, 자본총계(4조415억원)는 2013억원 늘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자본총계가 4조원을 넘은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 2조721억원, 영업이익 19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40억원, 989억원 줄었다. 그럼에도 재무 상태와 수주 상황이 개선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다다랐다는 평이다. 1분기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잔고는 11조9027억원(85.3%)이다.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2조20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9조4449억원의 차입금 중 77%(7조3308억원)가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이었다. 조선업 불황에 따른 수주 부진에 선주의 계약 취소까지 몰리면서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KDB산업은행은 같은해 4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5조3000억원의 자구안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후 자구안 이행과 함께 혹독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매년 1조원 안팎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면서 부채를 덜어냈다.

대우조선해양은 구조조정으로 경영 위기 상황은 벗어났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과 인수합병 절차가 남은 만큼 안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는 중국 등 10여개국의 반대를 뛰어넘어야 한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실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수 후 부실 자산 등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7조원이 넘는 부채로 연간 납입하는 이자비용만 1800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정적인 영업활동과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재무구조와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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