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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별도 앱 출시…"카톡 내 서비스와 경쟁" 류영준 대표 "금융 서비스로 수익화 및 이용자 재무적 가치 증대"

정유현 기자공개 2019-05-20 13:11:5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0일 12: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범 2주년을 맞은 카카오페이가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달 중 별도앱을 출시한다. 카카오톡 플랫폼안에서 별도 앱 설치 없는 편의성으로 가입자 2800만명을 확보했지만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추가되며 더 쉽게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았다.

기존 카카오톡에서도 여전히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별도 앱과 내부 앱의 경쟁 체제를 통해 서비스 확대 및 소비자들의 이용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20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카카오페이 데이 2019'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방식처럼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이용 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송금, 결제, 투자 서비스 등도 별도 앱 출시 후에도 이용 가능하다"며 "별도앱과 기존 카카오톡 내부의 페이 서비스 팀이 서로 경쟁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별도 앱 다운로드를 할 필요가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장점으로 주목을 받은 서비스다. 서비스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120만명을 확보했고 4년 만에 2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하반기 투자 서비스를 시작하며 현재 가입자수는 2800만명에 이른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카카오페이가 별도 앱을 출시하는 것은 금융 서비스 확대와도 궤를 함께 한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성공 포인트가 카카오톡을 쓰면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며 "그동안 많은 금융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이용자들이 더 빠르게 접근하고 쉽게 사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있었고 이에 따라 별도 앱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덜 수고롭고 여유롭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 별도 앱을 5월 중 론칭한다"며 "이용자들은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중 본인이 원하는 앱을 이용해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출범 초기 결제 서비스가 소비자 락인(rock-in)효과를 하는 플랫폼적인 엔진이었다면 금융 서비스가 수익화 작업의 새로운 엔진이다. 올해 금융 서비스의 체계적인 확장과 유기적인 연결로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투자 서비스와 같이 여러 제휴사의 상품을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쉽게 비교,선택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또 청구서 서비스에 '영수증'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더해 결제, 영수증, 이용대금명세서까지 모두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류 대표는 "현재 보험시장에서 주력 상품이 생명보험, 암보험, 연금보험 등 장기적으로 복잡한 상품이 많이 있는데 카카오페이가 먼저 진출하고자 하는 것은 손해보험 시장이다"며 "여행자 보험 등은 설계사 통해서 판매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규모가 작은 보험도 팔아서 마진 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보험 시장과 직접적인 경쟁은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기존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도 추가한다. 카카오페이는 지인 선물, 중고 거래, 쇼핑몰 반품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개인간 물품 거래에 자사 결제, 송금 서비스의 장점을 접목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중고 거래 시장에 직접적으로 진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배송 서비스의 목적은 유틸리티로서 기존에 쓰던 서비스들을 이용자들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비스의 범위도 확대한다. QR코드, 바코드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에 신용카드 연결이 가능해지며 해외에서 환전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크로스 보더 결제도 가시화 된다.

류 대표는 "해외에서 결제가 되도록 기술적인 준비는 끝냈다. 외국환 시행령 발동이 되면 라이선스 신청하고 일본을 통해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 테스트 통해 1~2국에서 본격적인 시행을 예상한다"며 "투자 서비스를 기점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이 생기면서 재무적인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금융 상품들은 수익적인 역할도 하고 사용자들한테도 재무적인 가치를 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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