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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저축, 1Q 적자전환…웅진에너지 때문에 CB 기한이익상실 발생, 25억 충당금 적립

이장준 기자공개 2019-05-24 08:23:2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과거 웅진에너지 전환사채(CB)에 50억원가량을 투자했는데, 웅진에너지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며 충당금을 쌓게 된 탓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6억원)보다 약 50억원 줄어든 수치다. 올 1분기 영업수익 역시 1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05억원) 대비 15.2% 감소했다.

이번 적자 전환은 과거 투자했던 웅진에너지 CB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2월 웅진에너지는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7회차 CB를 발행했는데, 당시 아주저축은행은 4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다른 채권자로부터 10억원가량을 추가로 할인해서 매입했다.

하지만 주력인 태양광 산업의 업황이 악화되며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11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난 3월에는 웅진에너지가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계약조항에 따라 이 CB에 대한 기한이익상실(EOD)가 발생했다.

웅진에너지는 조기상환을 할 여력이 충분치 않고, 모기업인 ㈜웅진의 지원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웅진에너지는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지난달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아주저축은행은 투자액의 절반인 25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했다. 아주저축은행 관계자는 "웅진에너지가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EOD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충당금을 쌓았다"며 "자산건전성 등급이 '요주의'에서 '회수의문'으로 떨어지면서 신규 충당금을 쌓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아주저축은행의 자산은 1조 8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294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그중 부채는 1조 40억원, 자본은 831억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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