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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한화건설, 공모채 또 동났다 BBB급 불구 3년물 수요 폭발, 최대 1000억 증액 논의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23 15:51:3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BB급 한화건설이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서도 대규모 기관 자금을 흡수했다.

한화건설은 22일 600억원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각 300억원씩 배정했다. 금리밴드는 민평에 2년물의 경우 -30~0bp, 3년물엔 -30~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투자자 반응에 따라 1000억원으로의 증액 가능성도 시사했다.

기관 반응은 연초보단 덜했지만 여전히 뜨거웠다. 이날 확인된 청약 규모는 모집예정액의 세 배가 넘는 2170억원이다. 특히 3년물 회사채의 경우 공모액의 여섯 배에 달하는 1800억원이 들어왔다. 2년물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탓에 370억원의 수요가 유입됐다.

시장 관계자는 "BBB급에도 3년물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그 만큼 시장의 전망과 평가가 좋다는 것"이라며 "한화건설과 주관사단이 증액발행 여부와 규모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3년물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화건설은 3월 회사채 발행에서 모집예정액의 두 배에 육박하는 자금(1000억원)을 최종 조달했다. 당시 500억원 모집에 나서 공모액의 여섯 배에 달하는 2720억원의 기관 자금을 끌어모았다. 금리 역시 개별 민평을 대거 하회하면서 조달비용을 크게 줄였다.

한화건설의 최근 자본시장 행보는 단골 사모채 이슈어란 오명을 씻고 있다. 한화건설은 BBB급으로 하락한 이후 2017년에만 다섯 차례 사모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 4월, 6월, 9월 모두 세 차례 공모 시장을 찾았다.

한화건설은 'BBB+'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과거 아웃룩(Credit outlook)이 신용평가사 간 엇갈렸지만 4월 해소했다. 세 곳 신용평가사 모두 '긍정적'을 부여하면서 A급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내부적으로 신용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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