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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미운 오리서 백조로…석유화학도 긍정적 [2019 정기 신용평가]대림그룹 계열사, 신용도 급상승…여천NCC·아주캐피탈 '청신호'

심아란 기자공개 2019-05-24 12:01: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정기 신용평가 시즌을 맞아 '긍정적' 아웃룩(Outlook)을 달고 있는 기업들이 신용등급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림그룹에서는 대림코퍼레이션(A0), 대림산업(A+), 대림에너지(A-) 등 세 곳이 나란히 '긍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용도 상승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긍정적' 전망을 달고 있는 30곳의 기업 중 6곳이 건설사다. 국내 주택사업 호조, 해외 부문의 손실 위험을 완화한 점이 주효했다.

석유화학사도 호항기 때 쌓아둔 재무여력을 발판 삼아 신용도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금호석유화학(A0)이 신용도 상승에 성공했으며 여천NCC(A+)가 AA급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긍정적' 아웃룩 총 29곳…대림그룹·건설사 '눈길'

NICE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21일 기준 총 30곳의 기업에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하고 있다.

대림그룹은 3곳의 계열사가 '긍정적' 전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한국신용평가가 올해 1월 수시평가 당시 대림코퍼레이션(A0)의 아웃룩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이어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이달 정기평가를 통해 대림코퍼레이션에 긍정적 아웃룩을 달았다. 무역 부문에서 고정 거래처를 통해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ITC 부문이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점이 호재가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대림에너지(A-)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다만 NICE신용평가는 이달 대림에너지 본평가에서 '안정적' 아웃룩을 유지했다. 대림에너지는 계열 내 발전부문 디벨로퍼로 해외 투자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림에너지가 투자 부문에서 성과를 낸 점에 주목했다. 다만 향후 신규 투자나 성과 등으로 인한 현금흐름의 변동성과 관련한 모니터링은 지속할 방침이다.

대림산업(A+)은 올해 정기평가 결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신평 3사는 작년 12월 수시평가를 통해 대림산업에 일제히 '긍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용인 한숲시티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한 점이 주효했다. 2018년 6월 준공 이후 입주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자금을 회수한 덕분에 재무안정성을 높였다. 해당 사업의 계약 만료 기한은 오는 6월 30일이며 올해 1분기 말 기준 진행률은 98.49%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공사미수금은 27억원에 그쳤다.

대림산업과 함께 건설사들의 신용 전망은 긍정적이다. 신평 3사 모두 한화건설(BBB+), 태영건설(A-)에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신공영(BBB0)의 정기평가를 진행했지만 한국기업평가와 달리 '안정적' 아웃룩을 유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신공영이 개발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주택경기에 따른 영업 변동성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재무 탄탄 석유화학, 여천NCC '눈길'…아주캐피탈, 스플릿 해소 기대

올해 석유화학사의 업황 전망은 밝지 않다. 과거 실적 성장의 일등공신이던 에틸렌 계열 제품의 공급 과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만 호황기에 대규모 자금 창출을 이어온 덕분에 재무안정성은 끄떡없다는 평가다. 지난 4월 금호석유화학(A0)이 '긍정적' 아웃룩을 발판 삼아 등급 상승에 성공했다. 마진이 높은 라텍스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한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여천NCC도 정기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여천NCC는 2017년 말부터 '긍정적' 아웃룩을 유지하고 있다. 에틸렌 외의 제품으로 실적을 보완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2017년 대비 EBITDA 창출 규모가 36%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이 8%포인트 가량 급감한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이 외에는 아주캐피탈의 등급 스플릿 해소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아주캐피탈은 2017년 7월 최대주주가 아주산업에서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이 출자한 웰투시 제3호 투자목적회사로 바뀌었다. NICE신용평가는 주주변경 이후 자금조달 여건 개선, 수익성 개선 등을 감안해 지난 4월 아주캐피탈 신용도를 A0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정기평가를 통해 한국기업평가가 뒤따라 아주캐피탈 신용도를 상향 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등급 상향 트리거인 'ROA 1% 이상'은 2017년부터 충족한 상태다.

긍정적 아웃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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